
2025 한-뉴 FTA 발효 10주년 기념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이 지난 9월 2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와 인천광역시가 주관, 인천시립무용단과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했으며, 뉴질랜드 남섬 최대 한인 거주지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뉴 시정부 재계 인사, 일반 시민, 우리 동포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외교 계기 기념사업으로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는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 전통놀이 체험, 태권도, K-Food 홍보 부스, K-팝 앨범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현지 시민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민 사회에도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합창단과 사물놀이 팀의 공연이 무대를 채웠으며, 특히 양국 전통 문화 교류의 상징인 마오리 하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타운홀 내 Avon Room에서 VIP 리셉션이 열렸다. 김창식 대사, 정관계•재계 인사 및 우리 동포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인사말을 나누고, 디지털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된 한-뉴 FTA 발효 10주년 기념 영상을 감상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FTA의 성과와 양국 경제 협력 현황을 공유하며, 10주년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이후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김창식 대사와 크라이스트처치 필 메이저(Phil Mauger) 시장이 축사를 이어갔다. 김창식 대사는 “한-뉴 FTA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 양국 교역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되며 농산물•식품•기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졌다”며, “1950년 한국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뉴질랜드와의 인연이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의 초석이 되고 있으며, 오늘의 공연이 또 다른 10년을 향한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 메이저 시장 역시 “지난 10년간 FTA를 기반으로 경제 협력이 크게 증진되었으며, 한국전쟁 참전의 역사적 유대가 오늘날 문화•교육•사회 등 다방면의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뉴질랜드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축사 이후에는 디지털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한-뉴 FTA 10주년 기념 영상’과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이 상영되었다. 참석자들은 FTA 발효 10주년의 성과를 다시금 확인하는 한편,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 소식도 접하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유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인천시립무용단의 기념 공연 <춤, 풍경>이 펼쳐졌다. 윤성주 안무가의 지도 아래 ‘태평성대’, ‘결’, ‘부채춤’, ‘사다라니’, ‘풍류가인’, ‘사랑가’, ‘무무’ 총 7막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는 한국 전통 무용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1천여 명의 관객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 예술적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교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한국 전통예술을 향유할 기회가, 현지 시민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매력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뉴 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이자,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의 발전적 관계와 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마무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