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거주 비자 요건 완화…술술 빠져나가는 인구 속 이민 유치에 나서

뉴질랜드, 거주 비자 요건 완화…술술 빠져나가는 인구 속 이민 유치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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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는 숙련 이민자들의 거주권 취득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내년 중반부터 두 가지 새로운 경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는 '숙련 업무 경험 경로'로, 호주·뉴질랜드 표준직업분류(ANZSCO) 1~3급 직종에 종사하면서 중간 임금의 1.1배 이상을 받고, 최소 5년간 관련 직업 경력이 있는 이민자(그중 2년 이상은 뉴질랜드 내 근무 경력 포함)가 대상이다. 이들은 거주자 등급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능·기술직 경로'로, ANZSCO 지정 1~3급 직종에서 중간 임금 이상을 받으며, 레벨 4 이상 자격증과 최소 4년의 숙련 경력(뉴질랜드 내 1년 6개월 이상 포함)을 가진 이민자를 위한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 중간 임금은 시간당 33.56달러이다.


경제 성장부 장관 니콜라 윌리스는 "기업들이 필수 기술과 경력을 가진 일부 이민자들이 거주권을 얻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이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민부 장관 에리카 스탠퍼드는 고숙련 인력 유치와 이민 규모 관리 간 균형을 맞추면서 일부 직종에 추가 자격 제한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직종 목록과 요건은 경로 개시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뉴질랜드 퍼스트당 대표 윈스턴 피터스는 이 정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음' 조항을 발동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거주권 취득 후 시민권을 얻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여권으로 호주 비자를 신속히 받기 위한 수단으로 뉴질랜드를 이용할 것이라며, "뉴질랜드가 호주로 가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민자를 받아 교육시키고 가족까지 살피지만 결국 그들이 떠난다. 이런 정책이 효과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새 경로가 도입되면 중간임금 기준과 경력 요건 때문에 대상 인원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ANZSCO 시스템이 곧 새로운 뉴질랜드 직업 목록(New Zealand Occupations List)으로 대체돼 세부 운영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간 임금 상승과 경력 충족 간 조율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내 기업계는 이번 조치가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하는 반면, 일부는 국내 인력 양성에 대한 지속적 관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민부는 뉴질랜드 내 대학 자격을 가진 이민자의 거주권 자격 취득 전 근무 기간을 줄여 유학생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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