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투자자 신뢰도가 2025년 2분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SB가 발표한 투자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투자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 신뢰도(net confidence)가 3월 분기 9%에서 6월 분기 1%로 급감했다.
신뢰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주식 시장 변동성,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꼽힌다. ASB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테넌트-브라운은 "관세 이슈와 글로벌 경제 문제, 그리고 회복이 지연되는 국내 주택 시장 등이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섬 남부 지역 투자자 신뢰가 특히 크게 떨어져 1월 분기 12%에서 6월에는 -6%로 급락했다. 반면 오클랜드 지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며 10%의 순 신뢰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뉴질랜드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신중한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신뢰도 역시 약화된 가운데, 투자자 심리까지 위축되어 향후 경기 회복에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출처: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