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청년층 정신건강 ‘위기 신호’…서비스 공백에 디지털 의존 증가

뉴질랜드 청년층 정신건강 ‘위기 신호’…서비스 공백에 디지털 의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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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청년층 사이에서 불안과 우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청년 세대가 “지원받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NZ Herald 보도에 따르면 15세에서 24세 청년 중 약 5명 중 1명(20%)이 불안·우울을 경험했지만, 치료나 상담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긴 대기 시간, 비용 부담, 그리고 지방에서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부 청년들은 AI 기반 챗봇과 같은 디지털 도구를 감정 표현과 조언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신건강 및 중독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RNZ가 보도한 Te Hiringa Mahara 자료에 따르면, 전문 정신건강·중독 서비스 이용자 수가 최근 몇 년 사이 감소했으며, 특히 25세 미만 청년층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공급은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청년층이 겪는 불안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와 참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조기 개입과 맞춤형 정책을 촉구했다. 또한 온라인 도구의 활용은 보완적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전문 치료와 상담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청년 정신건강 프로그램 확대, 상담 인력 충원, 주거·생활비 부담 완화를 통한 전반적 환경 개선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 성과는 여전히 체감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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