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REINZ)의 신임 대표 리지 라일리는 공식 현금금리(OCR) 인하가 시장에 즉각적인 상승 효과를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8월 기준 현금금리는 5.5%에서 3%로 낮아졌고, 모기지 금리도 7% 이상에서 약 4.75%로 떨어졌지만 주택 가격은 1년간 0.5% 하락해 $761,000선에 머무르고 있다.
라일리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가 조심스러운 가운데, 금리 변화 효과가 나타나려면 몇 개월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주택가격지수는 연간 0.4%, 월간 0.3% 상승하는 등 세밀한 변동은 있으나 전반적인 가격 변화는 미미하다.
5년간 연평균 가격 상승률은 3.2%로, 전체 인플레이션 4.5%보다 낮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3.7%, 전월 대비 11.1% 감소한 5,866건이다. 와이카토, 기스본, 사우스랜드 지역은 전년 대비 거래 증가가 눈에 띈다.
라일리는 지역별 판매 기간 차이를 언급하며, 시장은 활발하지만 구매자들이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신규 매물은 9% 증가해 매물 총량은 30,000건, 2024년보다 1.4% 늘었다. 전국 평균 판매 기간은 2일 줄어 48일이다.
리지 라일리는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파급되면 서서히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봄철 계절적 요인과 지역별 회복 기미 역시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특히 오클랜드는 시장 회복의 '풍향계' 역할을 해 향후 몇 달간 변화가 주목된다며, 코로나19 이후 급등과 가격 하락을 거쳐 이제 안정 국면에 접어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일리는 부동산 중개인들이 고객을 지원하며 계약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도 전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