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에 뉴질랜드 전국에서 ‘부분일식(partial solar eclipse)’을 관측할 수 있다.
오는 9월 22일(월), 날씨가 허락한다면 전국에서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 보기 드문 부분일식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는 뉴질랜드에서 적어도 지난 10년 동안은 관측되지 않았던 희귀한 천문 현상이다.
‘스타돔(Stardome)’ 천문대는 이번 부분일식이 매우 특별하다면서, 이를 관측할 기회는 뉴질랜드와 태평양의 몇 나라, 남극 등 극소수의 국가와 지역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에 의해 가려지는 태양의 정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며 오클랜드에서는 태양의 약 60%가 가려지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더 많이 가려진다.
스타돔에 따르면 일식은 오전 6시에서 8시 사이에 볼 수 있고 ‘최대 일식(maximum eclipse)’은 오전 7시에 발생한다.
오전 6시 무렵에 해가 뜨면 이미 일식이 진행 중이라 태양은 달에 반쯤 가려져 동쪽 지평선 낮은 곳에 빛나는 초승달 모양으로 떠오른다.
이를 보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일출 시각을 참조해야 하는데, 스타돔은 오전 7시에 동쪽 지평선을 맑은 상태에서 방해받지 않고 볼 수 있으면 일식 관측을 하는 데 가장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일식은 오전 8시 직후에 달이 태양의 원반에서 벗어나면서 끝난다.
한편, 스타돔은 지난 9월 8일 발생했던 월식과는 달리 이번 일식에서는 눈 보호 장비가 필요하며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해를 직접 보는 것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면서, 일반 선글라스는 태양 관측에 안전하지 않으며 인증된 태양 관측용 안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 관측용 안경은 온라인이나 오클랜드의 스타돔 기념품점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부분일식을 촬영하려면 카메라 센서에 영구 손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촬영 전에 카메라 렌즈를 덮는 태양 필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 주민을 위해 스타돔은 날씨가 허락하는 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원 트리 힐 정상에서 무료 관람 파티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이번 부분일식으로 태양 표면이 가려지는 정도는 다음과 같다.
• 오클랜드 60%
• 타우랑가 61%
• 기즈번 62%
• 뉴플리머스 63%
• 웰링턴 66%
• 그레이마우스 68%
• 크라이스트처치 69%
• 퀸스타운과 더니딘 71%
• 인버카길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