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로아(Tokoroa) 지역에서 100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카터 홀트 하비(Carter Holt Harvey, CHH)가 현지 합판 제조 공장 운영을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CHH에서 24년간 근무해온 노조 대표 앤드류 돕스는 직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상황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조를 완전히 중단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슬프고 우울해하고 있다며 완전한 폐쇄는 아니지만, 남는 인원은 거의 없고, 국내 생산은 사라지고 수입품을 재가공해 시장에 내보내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돕스는 수입 제품이 너무 싸서 경쟁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이 지역을 떠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
노조 단체 E tū의 전국 사무총장인 레이첼 매킨토시는 토코로아 주민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번 같은 폐쇄는 노동자와 가족, 지역사회 전체에 파괴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적절한 투자와 계획이 있었다면, 이 숙련된 노동자들이 수십 년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을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에서 첨단 목재 가공까지, 토코로아의 미래를 만들어갈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뉴질랜드 제조 및 목재 가공업계 전반에서 이어지고 있는 구조조정 물결의 일부다. 값싼 수입 목재와 합판 유입, 글로벌 수요 감소, 투자 부족과 산업 재편 지연 등의 원인으로, 최근 2년간 뉴질랜드 목재 및 제지 산업에서만 최소 567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카터 홀트 하비는 넬슨 인근 이브스 밸리(Eves Valley) 제재소를 다음 달 폐쇄한다고 확인했다. 1980년대부터 운영돼온 이 제재소의 문을 닫으면서 142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오지 파이버 솔루션(Oji Fibre Solutions)은 키니리스(Kinleith) 부지에서 제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오지가 오클랜드 Penrose에 위치한 제지 재활용 공장 폐쇄를 결정해 75명이 해고됐다. 이보다 앞서 윈스톤 펄프(Winstone Pulp)는 루아페후(Ruapehu) 지역의 탄기와이(Tangiwai) 제재소와 카리오이(Karioi) 펄프밀 폐쇄 계획을 발표하며 23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