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의 중등학교에서 수천 명의 교사들이 1주일간의 산업 행동에 돌입하면서 12학년과 13학년 학생들이 오늘 수업과 학교 내 감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국 교사 노동조합인 포스트 프라이머리 티처스 어소시에이션(PPTA)은 정부의 최신 임금 제안을 거부하고 부분 파업을 시작하기로 지난주 결정했다. 이 파업은 화요일 11학년, 수요일 10학년, 목요일 9학년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PPTA는 교사들이 급여와 근로 조건 개선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기를 원하며,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공서비스 위원회는 제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파업은 학생들에 대한 희생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또한 이번 파업이 가정과 학교에 추가 부담을 준다며 노동조합을 비판했다.
오클랜드 예술교사이자 노동조합 대표 폴 스티븐스는 지난 10년간 복합적인 학습 필요를 가진 학생이 늘어나면서 교사 업무가 점점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임금뿐 아니라 학생 돌봄과 지원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공공서비스 위원장 브라이언 로치 경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강경 대응이 아닌 협상이 미래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안이 생활비 상승 압박을 반영하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강력하고 공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업은 뉴질랜드 교육계의 심각한 갈등을 보여주며, 정부와 교사 간 임금 및 근로 조건 논의가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