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들에서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자주 등장했던 가운데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월 8일 공개된 ‘Taxpayers' Union-Curia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당은 상승했지만 ACT당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실시했는데, 국민당은 지지율이 종전 같은 조사보다 1.3%p 오른 33.1%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제일당은 0.3%p 상승해 8.1%인 반면 ACT당은 1.9%p 하락한 6.7%였다.
이를 국회 의석으로 환산하면 국민당은 2석을 늘려 42석이 되는 반면 ACT당은 3석이 줄어든 8석이고 제일당은 10석으로 변함이 없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 집권 중인 중도 우파 연합은 60석으로 재집권할 수 없다.
한편, 노동당은 0.2%p가 오르면서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은 33.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녹색당은 0.9%p 오른 10.7%, 그리고 테 파티 마오리는 1.1%p 상승해 4.3%를 기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지금보다 한 석을 잃어 42석이 되지만 녹색당은 한 석이 늘어난 13석을 얻으며 6석의 마오리당은 변동이 없는데, 하지만 세 당이 61석을 확보하면 중도좌파 연합이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최근 몇 달간 가계 생활비 압박이 이어지면서 연립 정부는 경제에 긍정적인 소식을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는데, ‘납세자 연합(Taxpayers' Union)’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가 국민당과 연립 정부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 정부는 생계비를 지원하도록 뽑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국민당이 다음 선거에서 이기려면 가정이 생활비 압박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러려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는 생활비가 27.5%(3.1%p 상승)였으며 경제가 그 뒤를 이어 16.1%였지만 이는 종전보다는 4.6%p 하락한 수치이다.
다음은 보건이 11.1%(1.1%p 상승)이었으며 고용은 7.5%, 세금은 4.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선호하는 총리 후보로는 크리스토퍼 럭슨 현 총리가 지난 조사보다 1.5%%p 오른 21.7%를 기록했으며 크리스 힙킨스 노동당 대표는 2.5%p 내린 17.7%를 보였다.
또한 윈스턴 피터스 제일당 대표는 2.7%p 상승해 10.9%였으며 클로이 스와브릭 녹색당 공동대표는 0.8%p 오른 8.8%, 그리고 데이비드 시모어 ACT당 대표는 2.5%p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납세자 연합을 위해 ‘큐리아 마켓 리서치(Curia Market Research Ltd)’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유선 및 휴대전화)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오차 한계는 최대 +/- 3.1%이다.
여론조사는 동일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했던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는 게 중요한데 이는 여론조사마다 조사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는 투표 선호도의 추세를 추적해 특정 시점의 스냅샷을 보여주는 것이지 최종 선거 결과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지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