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대 모기지 중개업체 Squirrel의 데이비드 커닝햄 대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OCR) 인하가 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제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은행들이 실 retail margin(순이자 마진)을 확대해, 은행 대출 이자와 예금 이자율 간 차이가 2019년 2.1%에서 지난해 2.34%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OCR이 2.5% 인하됐지만, 실제 모기지 금리는 0.75%만 내려간 상태로 추가 인하 여지가 남아있다며,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닝햄은 또한 대출자들이 일부 고금리 고정 모기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OCR 인상의 부작용을 완전히 경험하지도 못했음을 지적하며, 금리 인하 효과가 가계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키위뱅크의 재러드 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OCR이 250bp 인하되면서 평균 모기지 금리도 7.5%에서 4% 중반으로 떨어졌다”며 대출자 81%가 1년 미만 단기 고정 금리를, 절반 이상은 6개월 미만 고정 금리를 선택하는 등 신속한 금리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월 납입 금액은 유지하되 원금 상환을 늘리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Z의 마이크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 효과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주요 이유로 고정금리 선호를 지목하며, “평균 모기지 금리는 2024년 고점 대비 75bp 낮아졌지만, 이는 낮은 최고 금리 수준과 고객의 다양한 금리 만기 선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모기지 금리가 5%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트팩의 켈리 에크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광고되는 금리와 실제 소비자가 내는 금리 차이가 있다”며, 금리 상승과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개인별로 다르다고 진단했다. “통화 정책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여러 유형의 가계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