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 덕에 뉴질랜드 연금기금(NZ Super Fund)이 지난해 주요 성과 지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기금 가치는 1년 만에 84억 달러(뉴질랜드 기준)나 증가해, 2025년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851억 달러에 달한다.
연금기금은 2025년 6월까지 1년 동안 비용 차감 전 세전수익률 11.84%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연금관리위원회(Guardians of New Zealand Superannuation)의 조 타운센드 최고경영자는 “강세장 영향도 있지만, 기금의 적극적 운용 전략이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타운센드는 “가장 중요한 수치를 두 가지 꼽는다”며, “첫째는 순수익(Net Return), 즉 정부 차입비용을 초과하는 기금의 순이익률”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뉴질랜드 90일 만기 국채 금리는 4.61%였고, 기금 순이익률은 7.24%로, 결과적으로 기금 운영만으로 정부 재정이 55억 달러 더 나아진 셈이다.
올해 초 국제 주권펀드 조사기관 Global SWF는 뉴질랜드 연금기금을 지난 10년 및 20년간 ‘세계 최고 성과 공적연기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타운센드는 “지난 20년간 기금의 연평균 수익률은 9.92%로, 꾸준히 장기 목표를 상회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비결 중 상당 부분은 전략적으로 설계∙실행된 액티브 투자를 통한 것으로, 단순 시장지수 추종 전략보다 20년간 약 200억 달러의 알파 수익을 추가로 얻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등 두 차례 ‘세대에 한 번 꼴로’ 닥친 세계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세계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강했던 것도 주요 성공 요인임을 함께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