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구는 뉴질랜드인들이 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기대가 현실과는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세계 32개국을 대상으로 한 Ipsos 글로벌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 역시 2028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0만 명, 즉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이를 전망이다. 2050년대에는 이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밝지 않다
조사에 참여한 뉴질랜드인의 38%만이 노화를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반면, 54%는 거의 기대하지 않거나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프랑스의 88%보다 낮긴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다. Z세대는 노화를 기대하는 비율이 39%, 밀레니얼 세대는 41%, X세대는 44%로 비교적 낮다. 노년층에 가까운 베이비붐 세대는 겨우 25%만이 노화를 기대했다.
‘노년’은 언제 시작될까?
많은 뉴질랜드인이 노년의 시작을 66세로 보고 있다. 이는 저명한 인물 중에서도 66세인 사람들과 같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처럼 상대적으로 노년 시작을 73세로 보는 국가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59세부터 노년이라고 여긴다.
기대 수명과 현실
뉴질랜드인은 평균 81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전 세계 평균 78세보다 높고 실제 기대 수명인 83세보다는 낮다. 세대별로 보면 Z세대는 78세, 밀레니얼은 79세, X세대는 83세, 베이비붐 세대는 85세까지 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생 주요 이정표와 현실 간 격차
뉴질랜드인들은 30세 이전에 결혼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갖는 것을 이상적인 인생 목표로 생각한다. 이상적인 결혼 나이는 27세, 집 구매 및 임신 나이는 각각 29세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 평균 첫 결혼 나이는 여성 30.4세, 남성 31.6세이며, 첫 주택 구매자 평균 연령은 오클랜드 37세, 웰링턴 36세, 크라이스트처치 35세에 이른다. 아이 출산 평균 나이도 31.5세로 늦어지고 있다.
교육과 직업에서의 나이 인식
뉴질랜드인은 성인이 대학 진학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직업에 진출하는 데 나이는 중요한 장벽이 아니라고 본다. 특히 71%가 노년에도 대학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군 입대 최소 연령은 22세, 외과 의사는 30세, 항공기 조종사는 39세 이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CEO는 35세부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의 나이
평균적으로 뉴질랜드인은 국가 지도자를 맡을 최소 나이를 39세로 본다. 이는 실질적으로 재임 당시 37세였던 재신다 아던 총리보다 살짝 높다. 한편 최대 연령은 64세로, 이는 현재 당선자들보다 낮은 수치다.
뉴질랜드인들은 노화와 관련해 기대감과 현실 간 차이가 크지만, 동시에 삶의 여러 분야에서 유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새 세대를 위한 변화와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Source: The Spin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