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첫째 주, 뉴질랜드 하늘에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인 오로라 아스트랄리스(Aurora Australis, 남반구 오로라)가 목격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태양 플라스마 폭풍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로라 아스트랄리스는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 상층부에 충돌하면서 형성되는 현상으로, 여러 색상의 빛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특히 2025년은 11년 주기 태양 활동 중 ‘태양 최대기(solar maximum)’에 해당해 평소보다 잦고 강렬한 오로라가 기대되는 해다.
뉴질랜드에서는 남섬 지역과 멀리 떨어진 섬들, 그리고 도시 불빛이 적은 국립공원 일대가 오로라 관측에 가장 적합하다. 남섬 남단의 사우스랜드, 오타고, 캔터베리, 그리고 피오르드랜드 지역 등이 대표적인 장소다. 또한 대관령 고지대나 호수 주변에서는 빛을 반사하는 환상적인 모습도 촬영할 수 있어 사진가들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관측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밤하늘이 맑고 달빛이 없으며, 남쪽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오로라 관측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 우주기상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2025년은 오로라 관측 찬스가 비교적 길며, 평소보다 이른 시기부터 늦가을, 겨울에 걸쳐 언제든 기상이 좋아 보이는 밤엔 운이 좋으면 오로라 아스트랄리스의 환희를 경험할 수 있다.
행운을 빈다. 하늘이 다채로운 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순간을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