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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낚시 면허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지금까지는 가족 면허를 가진 경우, 두 번째 성인인 아내나 여성이 혼자서는 낚시를 할 수 없었다. 반드시 주 소지자인 남편과 함께 있어야 했고, 선거권도 없었다.
하지만 사냥 및낚시부 제임스 미거 장관은 이런 불합리한 규정을 없애고, 두 명의 성인이 모두 똑같이 낚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다고 발표했다.
미거 장관은 25년 전 만들어진 제도가 시대에 뒤처졌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상식적 변화라고 말했다. 또 이번 개편으로 여성과 가족들이 낚시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변화는 오타고대학이 진행한 연구와 여성 낚시 단체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낚시에 참여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이유가 밝혀졌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시앤게임의 후원자인 린다 톱은 이제 여성들도 당당히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환영했다. 현재 개인 면허를 가진 여성은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가족 면허에서 ‘두 번째 성인’으로 등록된 여성까지 포함하면 30%에 달한다. 피시앤게임은 여성이 남성과 비슷한 비율로 낚시에 참여한다면 최대 6만 명 정도가 더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제도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5/26 시즌부터 적용되며, 낚시 면허는 9월 1일부터 판매된다. 특히 5년 만에 처음으로 면허 가격 인상이 없어 낚시인들의 부담도 줄게 된다.
뉴질랜드에서 민물 낚시(freshwater fishing)를 하려면 반드시 피시앤게임(Fish & Game NZ) 에서 발급하는 낚시 면허(angling licence)가 필요하다. 바다 낚시(sea fishing)는 별도의 면허가 필요하지 않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송어나 연어 등을 잡을 때는 피시앤게임으로부터 낚시 면허를 받아야 한다.
면허 가격은 성인인 경우 1년 면허가 $137, 가족 면허는 $186, 하루 면허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25정도이다. 민물 낚시 면허는 Fish & Game NZ 공식 홈페이지, 현지 아웃도어 상점, 스포츠 매장인 Hunting & Fishing, Torpedo7 등 또는 일부 i-SITE 관광 안내소에서 구입하할 수 있다.
낚시 면허가 있어도, 강이나 호수별로 규정(bag limit, 크기 제한, 사용 가능한 미끼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불법 낚시는 벌금과 장비 몰수 등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