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터베리의 한 80대 할머니가 온라인 사기를 당할 뻔한 경험을 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애시버턴에 사는 한 할머니에게 은행에서 온 것처럼 위장한 유선 전화가 이른 저녁 시간에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사기꾼은 할머니 거래 은행의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라고 신분을 밝히고, 당신의 비자 카드에서 미국에 있는 2명에게 수백 달러가 지출됐다면서, 은행에서는 그녀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개인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 통화 내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중에 할머니는 그들이 아주, 아주 똑똑하고, 그럴듯하면서도 파렴치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사기꾼은 이어 은행 보안 부서의 ‘니콜라스(Nicholas)’가 다시 전화할 거니까 그와만 통화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3시간이나 이어지던 통화 도중에 자녀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할머니는 딸에게, 은행에서 자기가 사기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남성이 원격으로 컴퓨터를 통해 이 일을 처리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했다.
할머니가 사기꾼에게 다시 전화하겠다고 했더니 그는 0800 번호를 알려주었고, 이런 상황에서는 24시간 이내에 조치해야 하므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컴퓨터가 있는지 물은 뒤 있다고 대답하자 필요한 일을 설명해 주겠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사기꾼이 통화 중 ‘사기(fraud)’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으며 하는 말이 아주 설득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다시 전화할 시간을 정하고 싶어 했지만 할머니는 가족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사기꾼은 울워스 슈퍼마켓에 가서 1,000달러짜리 애플 상품권을 사라면서 비용은 환급해 준다고 말했다.
결국 슈퍼마켓으로 가서 금액을 적지 않은 상품권을 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사기 사건으로 인해 상품권을 취소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날 할머니의 딸이 은행 계좌를 동결시키면서 사기꾼이 벌인 짓이라고 말했지만 할머니는 믿지 않았는데, 얼마 뒤 지역 신문에 다른 사람이 사기를 당한 사건 기사를 보게 됐다.
자신의 계좌가 안전한지 확인하고자 은행에 갔던 할머니는 직원으로부터 일주일에 최대 10명이 사기당했거나 당할 뻔한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금전적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할머니의 컴퓨터는 해킹당했는데, 믿을 수 없게도 ‘니콜라스’라는 인물이 약속된 시간에 전화를 걸어왔고 할머니는 은행에 연락했다고만 말하고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시버턴 지역의 보안 상담가는 도서관을 비롯한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사기 사건 정보가 담긴 전단을 업데이트하고 재발행했다고 밝혔다.
전단에는 사기를 당하고 있거나 당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팁,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 사기를 신고할 수 있는 곳 등의 기본 정보가 들어 있다.
상담가는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있고 또한 도움과 조언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도 알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혼란스럽고 다양한 정보까지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