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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북부 파키리(Pākiri) 주민들과 모래 채취 회사 간의 수십 년간 이어진 싸움이 마침내 끝났다. 맥컬럼 브라더스가 고등법원 항소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파키리(Pākiri) 해안에서 모래 채취에 대한 수십 년간 이어진 갈등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맥컬럼 브라더스(이하 MBL)는 마누후리 카이티아키 트러스트(Manuhuri Kaitiaki Charitable Trust, Ngāti Manuhuri)과 합의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파키리에서의 모래 채취 임시 승인(consent)을 반납하고, 2024년에 환경법원(Environment Court)이 내린 판결에 대한 법적 다툼을 포기하며, 응아티 마누후리 측에 지급할 소송 비용도 정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MBL은 즉시 해당 승인 아래에서 더 이상 모래를 채취하지 못한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의 핵심 이유로 고등법원 항소를 이어가기 위해 드는 막대한 시간, 비용, 자원을 꼽았다. 또한 이 회사는 앞으로 브림베이(Bream Bay) 모래 채취 Fast-track 신청등 다른 사업 기회로 전략적 초점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리 주민들에게 이 소식은 오랜 싸움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현지인 다렐 브라운은 rāhui(채취 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이용을 줄이면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수 세대 동안 이 지역에 거주해왔으며, 파키리 해변은 콘크리트 핵심 원료인 모래가 80년 넘게 채취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지선이 점점 커졌고, 모래는 더 많이 빠져나갔지만, 되돌아온 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반대자 데이먼 클래프쇼는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며 뉴질랜드와 해외의 다른 단체들도 이 사례에서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끝까지 가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BL의 사업은 최근 몇 년간 반대 여론이 급격히 커졌다.
이후 제한적인 채취만 가능한 임시 허가를 받았지만, 결국 회사는 소송을 완전히 포기하고 브림베이에서 새로운 허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갈등의 조짐
그러나 브림베이(Bream Bay) 주민들은 이미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좋은 일이 아니라며 천국 같은 곳이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림베이 가디언스 단체의 말콤 모리슨은 모래를 빨아올리면 15cm(6인치) 깊이까지 있는 무척추동물이 모두 죽고, 해변은 파키리처럼 결국 황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리(Pākiri)는 오클랜드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90km에 위치해 있다. Leigh와 Omaha Beach 인근이다. 동해안인 파키리 비치(Pākiri Beach)는 길이 약 14km의 백사장 해변으로 모래가 곱고 흰색이라 오랫동안 모래 채취의 주요 대상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