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온 한 여행자의 집에서 매우 작은 살아있는 뱀이 여행가방 속에서 발견되었다. 이 뱀은 여행자가 가져온 쪼리(샌들)의 발가락 끈 부분에 감긴 상태로 발견되었다.
생물보안국(Biosecurity NZ)은 즉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 훈련을 받은 뱀 핸들러들을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생물보안국 감시 및 침입 관리 책임자인 웬디 맥도널드는 핸들러들이 곧바로 크라이스트처치 주택으로 이동해 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예비 조사 결과, 이 뱀은 ‘울프 스네이크(wolf snake)’로 추정됐으며, 이는 독성이 없는 보아류의 일종이다. 생물보안국은 해당 뱀을 인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널드는 매년 국경에서 비슷한 사례가 1~2건 정도 보고되지만, 대부분은 화물 처리 과정에서 이미 죽은 상태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처럼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맥도널드는 생물보안국 핸들러들이 모두 호주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으며, 실제 살아 있는 뱀을 다루는 실습까지 포함해 철저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고 강조했다. 이 훈련은 2년마다 갱신되어, 항상 최신의 안전 기준과 대응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뱀이 서식하지 않는 나라로, 외래종 뱀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것은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생물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사례가 되었다고 보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