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무버스’는 뒷전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무버스’는 뒷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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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들어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뚜렷한 구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FHB·First-home buyers)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반면, 기존 주택을 팔고 다시 구입하는 ‘무버스(movers)’ 활동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


부동산 리서치 기관 코탤리티(Cotality) NZ가 8월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차트팩에 따르면, 7월 기준 첫 주택 구매자는 전체 거래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21~2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무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저점을 기록 중이다. 그 사이 담보대출을 통한 다주택 보유자(MMPO·mortgaged multiple property owners) 의 비중은 25%로 반등하며 장기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BNZ는 올해를 **“재약정(refix)의 해”**라 명명했다. 대규모 모기지 재약정과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FHB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최근 결정에서도 신호가 뚜렷하다. 기준금리는 4대 2의 표결로 0.25%포인트 인하돼 3%로 내려갔다. 더 나아가 내년 중 2.5%까지 추가 인하가 예상되면서, 구매자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코탤리티 NZ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드슨은 이번 변화를 “분명한 세대 교체”로 표현했다.


전국 평균 주택 가치는 아직도 고점 대비 1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2025년 들어서는 사실상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슨은 이를 첫 구매자들에게 “세대 진입의 창(window of opportunity)”라고 평가했다.


반면 무버스는 여전히 눈에 띄게 소극적이다. 최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버스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최저치다.


데이비드슨은 “많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팔아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새 집을 제때 구입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명해지고 있다. 전체 거래에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중반 21%에서 올 7월에는 25%까지 회복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액 공제(100% deductibility) 재도입이 세 부담을 크게 줄였고, 금리 하락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슨은 “이 덕에 기존 집주인은 다시 시장에 복귀하고, 신규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해 데이비드슨은 “FHB가 현재처럼 기록적인 점유율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거래 규모 자체가 회복된다면, 비중이 줄더라도 실거래 건수는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무버스는 역사적 평균보다 한동안 낮은 비중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시장 안정성의 큰 축”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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