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무버스’는 뒷전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주도하는 시장, ‘무버스’는 뒷전으로

0 개 3,987 KoreaPost

6624886123b33e31e9cc6cf4c579a845_1756082547_2889.jpg
 

2025년 들어 뉴질랜드 주택시장이 뚜렷한 구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FHB·First-home buyers)가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반면, 기존 주택을 팔고 다시 구입하는 ‘무버스(movers)’ 활동은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축됐다.


부동산 리서치 기관 코탤리티(Cotality) NZ가 8월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차트팩에 따르면, 7월 기준 첫 주택 구매자는 전체 거래의 27%를 차지했다. 이는 장기 평균인 21~2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무버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저점을 기록 중이다. 그 사이 담보대출을 통한 다주택 보유자(MMPO·mortgaged multiple property owners) 의 비중은 25%로 반등하며 장기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BNZ는 올해를 **“재약정(refix)의 해”**라 명명했다. 대규모 모기지 재약정과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FHB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최근 결정에서도 신호가 뚜렷하다. 기준금리는 4대 2의 표결로 0.25%포인트 인하돼 3%로 내려갔다. 더 나아가 내년 중 2.5%까지 추가 인하가 예상되면서, 구매자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코탤리티 NZ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드슨은 이번 변화를 “분명한 세대 교체”로 표현했다.


전국 평균 주택 가치는 아직도 고점 대비 1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2025년 들어서는 사실상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슨은 이를 첫 구매자들에게 “세대 진입의 창(window of opportunity)”라고 평가했다.


반면 무버스는 여전히 눈에 띄게 소극적이다. 최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버스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최저치다.


데이비드슨은 “많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팔아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새 집을 제때 구입할 수 있을지 불확실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명해지고 있다. 전체 거래에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중반 21%에서 올 7월에는 25%까지 회복됐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이자 전액 공제(100% deductibility) 재도입이 세 부담을 크게 줄였고, 금리 하락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슨은 “이 덕에 기존 집주인은 다시 시장에 복귀하고, 신규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해 데이비드슨은 “FHB가 현재처럼 기록적인 점유율을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거래 규모 자체가 회복된다면, 비중이 줄더라도 실거래 건수는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무버스는 역사적 평균보다 한동안 낮은 비중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시장 안정성의 큰 축”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NZA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153 | 7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253 | 7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342 | 8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96 | 22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84 | 22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70 | 22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21 | 22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92 | 22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6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76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52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97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69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3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24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36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07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7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94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48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20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8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8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