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급증 속, 수백 명이 위험한 하숙집 선택…복지기관들 경고

노숙자 급증 속, 수백 명이 위험한 하숙집 선택…복지기관들 경고

0 개 4,230 KoreaPost

6624886123b33e31e9cc6cf4c579a845_1755717182_9928.jpg
 

오클랜드에서 노숙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수백 명의 노숙자와 가족들이 위험한 ‘야생 서부’ 같은 주거 환경인 하숙집(boarding houses)으로 몰리고 있다고 사회복지 기관들이 경고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카후이 투 카하(Kāhui Tū Kaha) 소속 랑기 앤드류스(Rangi Andrews)와 팀원들은 오클랜드 내 하숙집들을 방문해 주인들과 만나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앤드류스는 170곳의 하숙집 중 50곳이 출입을 거부했고, 협조한 곳들도 대체로 열악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공용 구역이 관리되지 않고,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았다. 싸움이나 반사회적 행동 등으로 생긴 벽의 구멍이 있었고, 집주인이 관리해야 할 부분들이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만으로도 청결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오클랜드 하숙집의 평균 방세는 주당 약 320달러로, 복지 혜택을 받는 이들에겐 기타 생활비로 쓸 돈이 100달러도 채 남지 않는다.


앤드류스는 소개받은 120곳 중 절반 이상이 공용 욕실과 부엌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이 출소자나 갱단원들과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일이 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이들은 취약 계층 수십 명을 더 안전한 거처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그 중에는 9명으로 구성된 대가족도 포함된다.


사회개발부(MSD)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5년 5월 기준 긴급 주거 시설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5,22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사회복지 기관들은 정부의 긴급 주거 이용 제한 조치가 오히려 노숙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우려한다.


오클랜드 시티 미셔너 헬렌 로빈슨(Helen Robinson)은 “하숙집이 한때 최후의 피난처였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첫 번째 주거지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숙집은 사실상 안전하지 않고 거주 보장이 없지만, 수백 명이 여기에 의존하고 있다.”


로빈슨은 특히 여성들이 하숙집 대신 거리에서 노숙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시의회 커뮤니티 위원회 위원장 안젤라 달튼(Angela Dalton)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클랜드 내 노숙자 수가 809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90%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람들은 어디든 의지할 곳을 찾지만, 많은 이들이 하숙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 들어가길 꺼린다. 우리 하숙집은 누가 거주하는지, 안전한지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


지난 회계연도에 오클랜드 시의회는 158곳 하숙집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이 중 40%에 달하는 68곳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2018년 웰링턴의 로퍼스 롯지(Loafers Lodge) 화재 참사로 5명이 사망한 뒤, 뉴질랜드 비즈니스혁신고용부(MBIE)는 전국 하숙집 안전을 재검토했다. 2023년 검사 대상 오클랜드 하숙집의 90%가 불법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업자는 테넌트에게 퇴거 통지 시 28일 전 서면 고지해야 하나, 심각한 손해나 타인 위험 초래 등 특정 사유에선 즉시 퇴거도 가능하다. 일부 경우 48시간 이내 퇴거 통지도 허용된다.


앤드류스는 “도시 내 가장 취약한 이들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주거지로 갈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가 다른 저개발국가의 슬럼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슬럼은 색깔만 다르고 은폐돼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취재에 응한 일부 하숙집 주인들은 인터뷰를 거절했다.  


Source: RNZ


2월 5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78 | 9시간전
주택시장, 지금은 매수자에게 유리Co… 더보기

"짓고 고치기" 문화로 생산성 제로… 연 25억 달러 손실, 주택 5천채 증발

댓글 0 | 조회 1,056 | 18시간전
뉴질랜드 주택 건설업은 연간 260억… 더보기

새해 89명 신임 경찰 배출… 포리루아서 졸업식 성료

댓글 0 | 조회 367 | 18시간전
뉴질랜드 경찰이 새해를 맞아 신임 경… 더보기

무주택자 주도 주택시장… 투자자 이탈로 매수자 우위 확고

댓글 0 | 조회 712 | 19시간전
최신 NZHL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더보기

2025년 인플레이션, 연금수급자·복지민 최악

댓글 0 | 조회 762 | 19시간전
뉴질랜드 연금수급자와 복지수급 가구가… 더보기

RBNZ, 예금취급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

댓글 0 | 조회 275 | 19시간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예금취… 더보기

와이탕기 위켄드 양극화… 북섬 폭염, 남섬 차가운 전선에 비

댓글 0 | 조회 504 | 19시간전
와이탕기 데이(2월 6~9일) 기간 … 더보기

수영 못하는 가족, 현지 셰프 목숨 건 구조… '10초만 늦었어도'”

댓글 0 | 조회 630 | 22시간전
이번 달 초, 카이 이위 레이크(Ka… 더보기

오클랜드 전역 자전거 챌린지 2026… 2월 한 달 무료 라이딩 대회

댓글 0 | 조회 423 | 24시간전
오클랜드시의회는 '아오테아로아 바이크… 더보기

NZ달러 환율(2/2~2/4): "강세 유지 속 변동성 확대"

댓글 0 | 조회 593 | 1일전
뉴질랜드달러(NZD)는 2월 초(2/… 더보기

플레이보이 녹차 포장 36kg 메탐페타민… 공항서 澳·NZ 국적자 검거

댓글 0 | 조회 558 | 1일전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녹차 포장으로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치 1월 0.1%↓… 2025년 정체 장기화

댓글 0 | 조회 318 | 1일전
뉴질랜드 전국 주택가치가 2026년 … 더보기

진행성 유방암 관리 혁신 촉구… "조기진단·지속관리 체계 필요"

댓글 0 | 조회 191 | 1일전
뉴질랜드 유방암재단(BCFNZ)이 세… 더보기

금값 급등에 트레이드미 금·은 검색 폭증…

댓글 0 | 조회 311 | 1일전
트레이드미(Trade Me)에서 금·… 더보기

2월 4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06 | 1일전
기업 신뢰 회복 아직 미흡경제학자 프… 더보기

플랫 부시 갱당원 검거… 코카인 압축기·권총·메탐페타민 압수

댓글 0 | 조회 814 | 2일전
오클랜드 남동부 플랫 부시 지역에서 … 더보기

구직자 급증에도 인재 발굴 난항… 98% 기업 "뛰어난 인재 구분 어려워"

댓글 0 | 조회 1,003 | 2일전
지원서 폭증에도 뛰어난 인재 발굴이 … 더보기

오클랜드 주택 건축 승인 급증… 단독주택보다 타운하우스가 선도

댓글 0 | 조회 870 | 2일전
뉴질랜드 모기지 업계는 2026년을 … 더보기

데본포트 페리 터미널 파괴절도… 13·15세 소년 검거

댓글 0 | 조회 854 | 2일전
화요일 새벽 6시 10분경, 데본포트… 더보기

가정 보험료 전국 하락… 기상재해 위험지역도 예외없어

댓글 0 | 조회 1,047 | 2일전
뉴질랜드 전역 가정 보험료가 작년 대… 더보기

실업률 5.3% 지속 전망… 임금 상승 둔화 속 노동시장 바닥 확인

댓글 0 | 조회 658 | 2일전
뉴질랜드 실업률이 지난 10년 중 최… 더보기

리디아 고, 차세대 골퍼 육성 투자 지속…장학 캠프 통해 LPGA 꿈 키운다

댓글 0 | 조회 830 | 2일전
뉴질랜드 골프의 아이콘 Dame Ly… 더보기

전기요금 비교 새 웹사이트 다음 달 공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댓글 0 | 조회 767 | 2일전
뉴질랜드 전력시장 규제기관인 전력청(… 더보기

주오클랜드 권건아 영사, '발로 뛰는 영사상' 수상

댓글 0 | 조회 829 | 2일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주오클랜드 총영사관… 더보기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한 NZ 연간 상품 수출

댓글 0 | 조회 907 | 2일전
뉴질랜드의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