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H 북부 신설 우회도로 통행료 부과 계획 논란

CHCH 북부 신설 우회도로 통행료 부과 계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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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캔터베리의 벨파스트(Belfast)에서 ‘페가수스(Pegasus) 모터웨이’와 ‘우드엔드 바이패스(Woodend Bypass)’로 이어지는 신설 도로에 대한 통행료 부과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Government Policy Statement on Land Transport 2024’에 따라 도로관리 당국인 NZTA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모든 신규 건설 도로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 

현재 계획 중인 크라이스트처치 북부 도로 공사 중에는, 우드엔드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1호선의 통행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도 일부 구간 확장과 함께 10km 길이의 우회도로 및 입체 교차로 등을 만드는 공사가 있다. 

B2P로도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우선 추진하는 ‘국가 중요 도로(Roads of National Significance)’ 계획 중 하나로 8~10억 달러의 예산이 들며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NZTA, 승용차 2.5, 트럭은 5달러 통행료 제안>  

8월 12일 NZTA는 모터웨이의 2곳에 통행료 징수소를 만들어 경차량(light vehicle)은 1.25달러, 중차량(heavy vehicle)이 지나갈 때는 2.50달러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전체 구간을 주행하면 통행료는 경차는 2.50달러 트럭은 5달러이다. 

NZTA는 파인에이커스(Pineacres) 교차로 양쪽에 각각 하나씩 2개의 톨게이트를 설치하는 방안은, 도로 건설비를 충당하고 교통량을 분산해 관리하는 사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석 결과, 경차에 대해 2.50달러를 부과하는 단일 통행료 징수 시스템이 각각 1.25달러를 부과하는 2개의 징수 시스템보다는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일 시스템은 많은 양의 교통량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단일 시스템은 공정성 문제도 일으키는데, 우드엔드 주민은 요금을 전혀 내지 않거나 또는 도로 전체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동일하게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NZTA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사례를 통해 통행료 부과가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그 수익으로 도로 건설과 유지 관리, 운영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ZTA 시스템 설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통행료 적합성을 평가할 때 6가지 옵션을 고려했는데, 여기에는 파인에이커스에 있는 윌리엄스(Williams) 스트리트 교차로 북쪽이나 남쪽, 또는 두 곳 모두에 요금소를 설치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제안된 통행료 징수안이 통과되면, 와이마카리리 시의회와 투아히위(Tuahiwi), 카이아포이(Kaiapoi), 우드엔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당 지역으로 추가 교통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민들은 오는 9월 9일(화)까지 이번 제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며 최종 방안은 교통부 장관에게 전달된 후 내각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반발하고 나선 지역 시장들과 주민들> 

하지만 이번 발표가 나오자마자 노스 캔터베리 지역의 시장 2명은 통행료 제안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 지역의 통근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댄 고든(Dan Gordon)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디스트릭 시장은 지난주에 통보를 받았지만, 특히 후루누이(Hurunui) 디스트릭의 마리 블랙(Marie Black) 시장은 오늘 언론의 연락을 받고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고든 시장은 매일 2만 1,000대 이상의 차가 국도 1호선의 이 구간을 이용했지만 화물차는 단 9%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국 와이마카리리와 후루누이 주민이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페가수스나 레이븐스우드(Ravenswood) 주민의 경우 왕복 통행료가 2.50달러이므로 평일 통근자의 경우 연간 통행료가 약 1,300달러나 되며, 이는 많은 가족이 감당할 수 없는 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드엔드와 카이아포이, 투아히위 지역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통행료를 피하려 해 이른바 ‘쥐 달리기(rat running, * 혼잡한 주요 도로를 피하려고 주택가 도로나 기타 지름길을 이용하는 운전자의 관행)’와 교통 체증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를 NZTA에 전했다고 말했다.

블랙 시장도 우드엔드가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있기 때문에 통행료는 후루누이 주민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NZTA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지역과의 협의를 생각하지 않은 게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통행료 부과에 대해 사용자가 요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자신은 기본적으로 통행료 부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든 시장은 시의회가 통행료 반대 의견을 제출할 것이며 주민들에게도 의견 제시를 독려하면서, 우회로 건설은 이미 오래전 완료돼야 했으며 계획 진전을 환영하지만 안전과 경제성 모두 함께 이뤄져야 하며, 오랫동안 안전한 도로 건설을 요구해 온 납세자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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