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직격탄… 주택 매도 손실자 비율, 2014년 이후 최고치

집값 하락 직격탄… 주택 매도 손실자 비율, 2014년 이후 최고치

0 개 4,656 KoreaPost

056b09cd4917e937736492ddbf12eb8a_1755110578_0725.jpg
 

아오테아로아 전역 10.6% 손실 거래… 오클랜드는 15.9%로 ‘최악’


뉴질랜드에서 집을 팔고 손해를 보는 사람들의 비율이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코털리티(Cotality)의 최신 ‘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국 주택 매도자 중 10.6%가 손실을 봤다. 이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나 기타 판매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익을 낸 매도자는 전체의 89.4%였으며, 이들이 기록한 중위 수익은 27만9,000달러였다. 이는 2021년 정점에서 기록된 44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2020년 말 이전의 모든 수치보다는 높다. 이익을 낸 집의 평균 보유기간은 9.4년으로,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길었다.


반면 중위 손실액은 5만2,500달러에 달했다. 손실을 본 주택의 절반은 3년 6개월 미만만 보유한 경우였다.


지역별로 보면, 

·오클랜드: 15.9% 손실 거래 (전국 최고) 

·타우랑가: 13.2% 

·웰링턴: 11.9%

·크라이스트처치: 4.9% (전국 최저)


코털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오클랜드의 집값 하락폭이 크고, 상대적으로 아파트 비중이 높아 손실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의 34%가 매입가보다 낮게 팔렸다.


데이비슨은 “요즘은 손실을 피하기 위해 더 오래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용한 시장에서는 거래 성사까지 시간이 더 걸려 보유 기간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거래 비용(중개 수수료·법무 비용)과 대출 규제(LVR 룰 등)도 매도 시기를 늦추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웰링턴 부동산 중개인 마이크 로버스(Mike Robbers)는 “특히 별거 중인 부부가 집을 내놨다가, 기대보다 낮은 오퍼가 들어오면 한쪽이 다른 한쪽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철회하는 일을 종종 본다”고 전했다.


투자자와 실거주자의 손실률은 각각 10.7%, 10.1%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투자자는 이익·손실 규모 모두 실거주자보다 다소 컸다.

오클랜드의 경우 투자자의 17%가 손실을 기록했다.


인포메트릭스(Infometrics) 수석 예측가 가레스 키어넌(Gareth Kiernan)은 “이번 하락장은 1998~2001년이나 2008~2012년보다 짧지만, 정점 매수자들은 예전보다 더 오래 버텨야 본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집값은 2021년 고점 대비 약 13% 낮은 수준이다. 과거 동일 시점(13분기 경과)과 비교하면, 1997년 말 고점 대비: -2.0%, 2007년 말 고점 대비: -5.5%였다.


즉, 과거 두 번의 하락 사이클이 이미 손실 구간에서 벗어날 시점에, 이번 사이클은 여전히 회복까지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2021년 고점에 산 사람 중 일부는 2030년에도 여전히 손실 상태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비슨도 “이번 사이클은 깊고 길다”며 “GFC 때는 고점~저점 하락폭이 약 10%였지만, 이번에는 17~18%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이클의 절반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을 수 있다. 이익을 쌓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손실을 피하는 데도 더 오래 걸린다” 고 덧붙였다.


Source: RNZ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134 | 6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202 | 6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86 | 7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86 | 21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78 | 21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69 | 21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17 | 2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87 | 21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94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70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51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93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6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21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35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04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6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92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46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20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7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8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60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7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