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넘으면 운전 괜찮을까?” — 뉴질랜드와 호주의 고령 운전면허 제도 비교

“70세 넘으면 운전 괜찮을까?” — 뉴질랜드와 호주의 고령 운전면허 제도 비교

0 개 4,114 KoreaPost

056b09cd4917e937736492ddbf12eb8a_1755020154_3938.jpg
 

뉴질랜드에 사는 70세 이상 독자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질문이 있다. “언제까지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까?” 최근 고령 운전자 안전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각국의 면허 갱신 제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와 가까운 호주는 같은 영어권 국가임에도 주(州)마다 규정이 제각각이어서, 이민자나 장기 체류자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질랜드는 70세까지는 일반 운전자와 동일하게 면허를 갱신할 수 있다. 그러나 연령 제한은 75세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첫 관문은 만 75세. 이때부터 면허 유효기간이 5년이 아닌 2년 단위로 줄어든다.


갱신 필수 조건은 의사·간호사·전문의가 발급한 운전용 의료진단서 제출. 이 진단서는 발급 후 60일 이내에만 유효하며, 의료진단 결과에 따라 ‘조건 없이 적합’, ‘조건부 적합(안경 착용, 야간 제한 등)’, ‘전문의 추가검사 필요’, 또는 ‘온로드 안전테스트(실주행 시험) 요구’가 내려질 수 있다.


갱신 수수료는 $21.50이며, 75세와 86세에는 새로운 사진 촬영이 필요하다.


즉, 뉴질랜드에서는 연령만으로 면허가 박탈되지는 않지만, 75세 이후에는 주기적 검증과 필요 시 주행시험을 통과해야 계속 운전할 수 있다.


호주는 연방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실제 규정은 각 주와 테리토리가 따로 운영한다.


▷뉴사우스웨일스(NSW): 75세부터 매년 의료검사를 받아야 하며, 85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실주행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대신, 일정 구역·시간대만 운전하는 ‘조건부 면허’를 선택해 실주행을 면제받을 수도 있다.


퀸즐랜드(QLD): 75세부터 매년 의료검사를 받고, 운전 시 의료증명서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빅토리아(VIC): 연령만으로 의무 주행시험은 없다. 다만, 건강상태가 운전에 영향을 줄 경우 반드시 신고하고 의학적 검토를 거쳐야 하며, 필요하면 제한이나 정지가 가능하다.


이처럼 호주는 연령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주(NSW, QLD)와 의학적 적합성을 중심으로 보는 주(VIC)로 나뉘어, 제도 체감이 크게 다르다.


뉴질랜드와 호주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적합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75·80세 이후 2년 주기 갱신이라는 명확한 연령 구간을 두는 반면, 호주는 지역에 따라 75세, 85세 등 시작 시점이 다르고, 절차도 천차만별이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라, 시력·청력 저하, 반응속도 감소, 기저질환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뉴질랜드 교통국(NZTA) 관계자는 “연령이 아니라 실제 운전능력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주행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한다”고 설명한다.

호주 도로안전 당국도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고령 운전자의 자기점검과 가족·의료인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210 | 2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145 | 3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71 | 3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134 | 3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148 | 3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275 | 3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231 | 11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372 | 11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66 | 1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25 | 1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09 | 1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82 | 1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34 | 1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15 | 1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11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94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60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12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79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7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29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48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15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33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704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