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당 공동대표인 클로이 스와브릭(Chlöe Swarbrick) 의원이 국회에서 토론 중 동료 의원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회의장에서 쫓겨났다.
8월 12일 오후에 국회에서는, 전날 윈스턴 피터스 외무장관이 뉴질랜드 정부가 팔레스타인의 국가 인정에 대한 정부 입장을 고심 중이라고 밝힌 내용을 두고 긴급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스와브릭 의원은 정부에 대해, 지난 3월에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한 제재를 목적으로 녹색당이 제출했던 법안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 법안은 노동당과 마오리당의 지지를 받았는데, 통과하려면 이들 외에 국회의원 6명의 지지가 더 필요하다.
스와브릭은, “정부 측 의원 68명 중 만약 줏대가 있는 6명만 있다면 우리는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수 있을 것(If we find six of 68 Government MPs with a spine, we can stand on the right side of history)”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제리 브라운리 국회의장은, 그런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와브릭 의원은 곧바로 아니라고 응수했고, 브라운리 의장은 그렇다면 이번 주 내내 회의장에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와브릭은 기꺼이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며 녹색당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떠났다.
국회 밖에서 스와브릭은 출석 정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손 놓고 있다면서, 안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지만 현재 일어나는 전쟁 범죄를 보면 자신의 발언은 상당히 절제한 것이며 의장의 처벌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운리 의장은 얼마 뒤 스와브릭에게 내일 국회에서 사과할 기회를 주겠지만 사과하지 않는다면 다시 퇴장 명령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메넨데스 마치 녹색당 의원의 질문에 브라운리 의장은, 자신의 발언은 이번 주 내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스와브릭이 내일 회의 시작 전 발언을 철회하며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시 본회의장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 토론을 시작할 때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다른 의원들을 줏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의원을 징계할 수는 없지만 해당 의원을 당일 회의장에서 내보내고 더욱 중대한 징계를 가할 수 있도록 ‘특권위원회(Privileges Committee)’에 회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