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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랜드에서 폭력 범죄가 전례 없이 급증하고 경찰 인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90명 이상의 경찰이 투입되어 치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별 인력 지원 작전은 지난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사우스랜드 등 먼 지역에서 온 경찰 약 30명이 5주씩 노스랜드에 순환 배치되고 있다.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스랜드에서는 올해 4개월 동안 9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살인 사건 수보다 많다. 노스랜드 경찰 책임자인 매트 스로이 경감은 현재 지역 경찰이 25명 부족하다고 밝혔다. 18개월 전만해도 50명이나 부족했지만, 그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현재 ‘타이 파리 작전(Operation Tai Pari)’에 세 번째 순환 투입 인력이 투입되어 작전을 수행 중이다. 스로이 경감은 살인 사건 수사가 대규모 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사건들이 지연되거나 처리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2월과 3월 3주 동안 4건의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추가 투입된 경찰들은 카이코헤, 케리케리, 카이타이아, 카와카와, 모에레와 등 인력 부족이 심한 지역의 순찰, 수사, 도로 교통 단속 등에 배치되었다. 이 작전은 각 지역에서 2명~3명씩 차출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 경찰력 공백은 없다.
작전 비용은 순수 인건비 외에 수당, 이동, 숙박비 등으로 인해 상당하지만, 외부 인력 투입은 영구적 해결책이 아니며 지역 채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스로이 경감은 강조했다.
카와카와 및 모에레와 지역 대표인 로디 하파티 피헤마는 경찰 증원이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도심 출신 경찰들이 농촌 환경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범죄가 통제 불능 상태라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는 경찰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카이코헤 대표 존 부이치치 시의원도 증원을 환영하며 살인 사건 수사 조기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경찰이 늘어난 느낌은 없으며, 거리 레이싱과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가시적 순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경찰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한 카이코헤 주민은 3년 만에 교통 단속 검문을 받았으며, 당시 검문 경찰은 모두 외부 인력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대로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스로이 경감은 와이탕이 이북 지역의 인력 채용은 여전히 어렵지만, 최근 경찰대 졸업생의 노스랜드 복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에 새 경찰대 캠퍼스가 문을 열면 채용이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노스랜드 살인 사건 피해자(2025년 1월~5월)
살인 사건 9건 모두 용의자가 검거되었으며, 사건은 현재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5월 21일 이후 살인 사건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