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에 계속 실패한다면, CV 작성에서 흔히 하는 몇 가지 실수를 점검해야 한다고 채용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이번 주 실업률이 5.2%로 올랐고, 잠재 실업률(underutilisation rate)도 12.8%에 달해 구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력 컨설턴트 메리 맥두걸은 최근 5년 사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추적 소프트웨어(ATS)’ 사용이 보편화되었다며, 이 소프트웨어가 채용 공고의 키워드와 문구를 CV와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치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없다”며, 색깔 블록은 읽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한 워드(doc) 형식의 2페이지 이내 CV를 권장했다. 종이 CV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티튜드 그룹 창립자 헤일리 피카드는 많은 공고에 지원하더라도 동일한 CV와 자기소개서를 쓰면 안 된다며, 경기 침체기에는 지원서가 넘쳐나므로 맞춤형 지원서로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역량과 성과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격이 70~80% 이상 부합하고 기여할 수 있는 직무에 지원하는 것이 좋으며, 이전 직무와 동일한 일에만 한정하지 말고 전환 가능한 역량(transferable skills)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카드는 CV에 장기 공백이 있다면 짧고 솔직하게 사유를 밝히고, 그 기간 동안 프리랜서, 봉사활동, 학업 등 무엇을 했는지 언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피카드는 경기 침체기에는 추천을 통한 채용이 많다며, 전 동료에게 연락하거나 네트워킹 기회를 활용하라고 권했다.
또한 몇 번의 탈락 후 포기하지 말고, 구직 활동을 하나의 ‘업무’처럼 꾸준히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원 현황을 기록하고, 후속 연락을 하며, 거절에서 배우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프로필을 정리하여 LinkedIn 프로필이 CV와 일치하고 자신의 성과를 잘 부각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