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속도가 다를 뿐이에요.”
느림의 미학, 부모님 세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부모님 세대의 삶을 요약하면 이 한 문장 아닐까요?
농사도, 공부도, 연애도…
모든 건 “차곡차곡” 쌓아가야 했습니다.
예: “밥은 꼭 씹어 먹어야 돼. 그래야 건강하지!”
(우리 세대: 씹을 시간 없어요, 쉐이크로 주세요.)
은행에선 번호표 뽑고 기다리면서 차 한 잔, 편지를 보내고는 두근대며 일주일을 기다렸던 시절.
“기다림”은 그 자체로 낭만이었습니다.
속도의 시대, 2030 세대
“기다려? 왜요?”
우버는 3분 늦으면 취소, 이메일은 10분 안에 답장 안 오면 불안, 밥도 ‘즉석밥’, 사랑도 ‘썸’, 뉴스는 ‘요약 영상’.
효율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우리는 “정성보다 속도”가 일상이 됐습니다.
엄마는 김치를 3일간 담그시고, 우리는 유튜브에서 ‘3분 김치’ 레시피를 찾죠.
다른 듯 닮은 우리
하지만… 정말 이렇게 다르기만 할까요?
부모님 세대 2030 세대
천천히 빨리
아날로그 디지털
정성 효율
편지 메신저
오프라인 온라인
다른 도구, 다른 방식일 뿐, 가족을 위한 마음, 잘 살고 싶은 소망, 사랑의 방식은 꽤 닮아있습니다.
부모님이 30대였을 때도 “요즘 애들” 소리를 들었겠죠.
세대의 다리를 놓는 법
1. 말 대신 함께하는 시간
아빠와 골프 한 라운드, 엄마와 시장 데이트
디지털이 아닌 ‘찐’ 교감의 시간
2. 기술로 전하는 정성
손편지 대신 영상 메시지
가족 단톡방에 하루 인사 하나씩
자녀가 만든 디지털 사진 앨범 선물
3.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기
부모님이 느리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자녀가 빠르다고 훈계하지 말고, 서로의 속도에 맞춰 ‘같이 걷는’ 연습을 해요.
부모님은 "천천히, 단단하게"
우리는 "빠르게, 스마트하게"
속도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습니다.
‘사랑’과 ‘연결’을 향해 가는 길.
세대의 다리는 그렇게 놓여갑니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그러나 결국,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