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전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야생 염소 개체 수 조절을 위한 ‘2025년 전국 야생 염소 사냥 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는 총 7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려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참가자들이 경쟁할 예정이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야생 염소는 뉴질랜드의 농경지와 자연 환경에 큰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꼽힌다. 환경부(Department of Conservation)와 뉴질랜드 디어스톡커스 협회(New Zealand Deerstalkers Association)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이러한 야생 염소 문제를 완화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핵심 대책이다.
참가 부문은 토지 소유자와 사냥꾼으로 나뉘며, 토지 소유자 부문은 6월 1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사냥꾼 부문은 8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출전 신청을 받는다. 이미 2024년 대회에는 800명 이상의 사냥꾼이 출전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더욱 많은 참가가 기대된다.
2025년 대회도 안전한 사냥 문화를 위해 총기 안전 당국인 ‘Te Tari Pūreke(총기 안전청)’가 적극 나선다. 안전청의 파트너십 매니저 유안 켈살은 “나이와 경험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격 안전의 역대 최고(G.O.A.T)’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한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켈살 매니저는 “총기를 항상 조심히 다루고, 목표물을 명확히 식별하는 것은 사냥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적합한 복장과 장비를 갖춘 뒤, 사냥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계획을 함께 세우고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유지 출입 시 반드시 토지 소유자나 관리자에게 허락을 받고, 자신의 사냥 위치와 시간을 명확히 알릴 것을 권고했다.
이 대회는 경험이 적은 젊은 사냥꾼이나 신참 사냥꾼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자연환경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순히 상금만을 노리는 것을 넘어, 뉴질랜드 자연을 보호하고 조화롭게 사는 데 기여하는 모두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도 많은 사냥꾼과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와 안전한 사냥 문화를 위한 노력이 빛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자연과 사람이 모두 함께 이기는 2025년 전국 야생 염소 사냥 대회가 힘차게 시작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사이트를 접속하면 된다.
https://www.doc.govt.nz/news/events/national-events/national-wild-goat-hunting-competition/
Source: DOC &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