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업들 2025 회계연도 미납 세금 14억 달러 넘어…경제 전반에 위험 신호

뉴질랜드 기업들 2025 회계연도 미납 세금 14억 달러 넘어…경제 전반에 위험 신호

0 개 3,965 KoreaPost

e2412371740f648a7d0263ecad00ec20_1754423263_4257.jpg
 

뉴질랜드 기업들이 2025 회계연도에 납부하지 않은 부가가치세(GST)와 급여원천징수세(PAYE) 규모가 14억 7,1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곳곳에 여전히 큰 압박이 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국세청(Inland Revenue)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미납된 PAYE와 GST 내역을 공개했다. 2018년 미납 금액은 약 4,800만 달러였으며, 최근 2025년에는 14억 7,100만 달러로 급증했다. 2025년 미납 세금 중 고용주 관련 PAYE가 4억 3,290만 달러, GST가 10억 4,700만 달러이다. 파산하거나 청산 중인 기업 및 개인의 미납액도 6,600만 달러 이상이다.


기업들은 매출에 따라 GST를 징수해 신고기간에 맞춰 세무 당국에 납부해야 한다. 딜로이트(Deloitte)의 파트너 앨런 불로는 “미납 GST는 독거기업(zombie companies)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건설업이 미납 PAYE와 GST가 가장 많아 약 10억 달러에 이른다. 임대, 고용, 부동산 서비스 부문은 5억 3,350만 달러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기업 수 1,000개당 부채 비율로 보면 전기·가스·수자원·폐기물 처리업체가 2025년 최신 회계연도 기준 가장 많은 미납 세액을 기록했다.


딜로이트 세무파트너 로빈 워커는 “국세청이 미납 세금 징수에 강력히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세청에 의한 기업 청산 건수가 크게 늘었으며, 이로 인해 다른 채권자들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이 가장 먼저 변제받기 때문에 기업이 타 채권자에게 돈을 지급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커는 “GST와 PAYE를 제때 납부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회계사와 상담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용주가 예상했던 급여 원천징수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사업 자체에 더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체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플리시티(Simplicity) 수석 경제학자 샤무빌 이콥도 “이번 데이터는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며 “일부 기업은 의도적으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PAYE와 GST는 뉴질랜드 국민을 위해 징수하는 세금이며, 미납 시 다른 채권자 역시 피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금 체납 기업 중 다수가 생존 가능성이 낮으며, 경영진이 책임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세청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수천만 달러의 미납 PAYE 및 GST를 탕감해왔다. 2018년 1억 1,030만 달러, 2019년 1억 900만 달러, 2020년 8,550만 달러, 2021년 9,480만 달러, 2022년 9,930만 달러, 2023년 5,600만 달러, 2024년 7,600만 달러가 탕감됐다.


기업과 정부 모두 조세 준수를 강화하고 미납 세금 문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ource: RNZ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56 | 54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93 | 1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81 | 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65 | 16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64 | 16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58 | 16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399 | 16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76 | 16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82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57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39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86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57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5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17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25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499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2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88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38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17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3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7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58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4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