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인프라 위기, 문제는 ‘돈 부족’ 아닌 ‘돈 사용 방식’

NZ 인프라 위기, 문제는 ‘돈 부족’ 아닌 ‘돈 사용 방식’

0 개 3,783 노영례

503a3c43c06719760d6315613296744e_1754226779_7332.jpg
 

뉴질랜드 인프라위원회(Infrastructure Commission)는 뉴질랜드의 인프라 위기가 단순히 예산 부족 때문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돈을 쓰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OECD 국가 중 인프라 지출 규모가 상위 10%에 속하지만, 투자 대비 효율성은 하위 10%로 떨어진다.


제프 쿠퍼 인프라위원회 최고경영자는 TV 프로그램 Q+A에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뉴질랜드는 선진국 중 가장 많은 인프라 예산을 썼지만, 계획 부실과 자산 관리 실패로 성과가 뒤처졌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가 인프라에 돈을 적게 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인프라 노후화와 재정 압박

쿠퍼 CEO는 뉴질랜드가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부채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프라가 너무 빠르게 낡아가는데도 제대로 보수하지 않고 있다며,  어떤 인프라가 어디에 있는지, 상태가 어떤지조차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비해 수리해야 할 곳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의 인프라는 매년 약 150억 달러 규모로 가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를 보수하거나 교체하는 데 쓰이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쿠퍼 CEO는 “인프라 예산의 60%는 유지 및 보수에 사용되어야 한다며, 이를 외면하면 나중에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초대형 프로젝트가 문제

뉴질랜드는 향후 30년 동안 새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1,250억 달러(연평균 약 40억 달러)에 불과하다.


쿠퍼 CEO는 오클랜드 경전철(Auckland Light Rail)이나 제2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각각 250억 달러 규모인데, 이는 전체 예산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다며 신중한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예산 안에는 병원, 학교, 국방, 교정시설 등 모든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며, 단일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인프라 계획을 흔드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한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계획 개편

2019년에 설립된 인프라위원회는 장기 인프라 계획의 체계적 관리와 우선순위 설정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 인프라 초안은 17개의 우선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모든 보고서와 조언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쿠퍼 CEO는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투명한 인프라 우선순위 선정 작업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연간 여러 차례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갈등이 발목

정치권의 이념 대립과 프로젝트 취소가 비용을 더 높이고 추진을 지연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쿠퍼 CEO는 핀란드나 덴마크처럼 “적은 돈으로도 더 나은 도로, 교통 시스템, 낮은 누수율의 상수도망”을 구축하는 효율적인 국가들을 본보기로 들며, “재정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의 현실적인 인프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출 규모가 아닌 지출 방식의 비효율성

뉴질랜드의 인프라 문제는 지출 규모가 아닌 지출 방식의 비효율성에 있다.


쿠퍼 CEO는 “필요한 유지·보수와 체계적 관리, 정치권의 장기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병원과 학교 등 기본 서비스마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74 | 43분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265 | 4시간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177 | 4시간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81 | 4시간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158 | 4시간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175 | 4시간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314 | 4시간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244 | 12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376 | 13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76 | 13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27 | 1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09 | 1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82 | 1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36 | 1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16 | 1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14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94 | 2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61 | 2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215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82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69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30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49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16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33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