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보건부(Health New Zealand)는 시니어 의사 노조인 급여직 의료전문가협회(Association of Salaried Medical Specialists, ASMS)에 새로운 임금 협상안을 제시했다. 보건부 관계자 로빈 시어러 산업관계 대표는 이날 언론 발표를 통해 노조가 이번 제안을 조합원들에게 전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번 제안은 경력에 따라 3.5%에서 11%까지 기본급 인상을 포함하며, 인력이 부족한 진료 지역과 진료 과목에 근무하는 시니어 의사들을 위한 인센티브 자금 3400만 달러도 포함한다.
제안에 따르면, 첫 해 전문의는 기본급 및 관련 수당(예: 키위세이버)에 대해 1만7700달러(9.5%) 인상을 받게 되고, 두 번째 해 전문의는 1만1800달러(6.2%) 인상이 적용된다. 이들 전문의는 추가로 제안 기간 동안 1.5%의 임금 인상도 추가 수령하게 된다.
이미 4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전문의들의 경우, 21개월 동안 3.5%에서 3.8% 사이의 임금 인상이 적용된다.
보건부는 노조가 제기한 시니어 의사 인력 확충과 유지를 위한 우려를 반영하여, 어려운 근무 환경과 지역에 추가 인센티브 예산을 배정해 인력 유출 방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
시니어 의사 급여 체계는 경력에 따른 15단계 지급 기준을 따르며, 평균 연봉 패키지는 약 34만3500달러에 달한다. 이 금액에는 기본급 외에 온콜 근무수당, 초과근무수당, 가용수당, 채용 및 유지 수당, 응급실 수당 등이 포함된다. 다만 주차비, 출장 비용, 교육 관련 수당 등은 제외된다.
ASMS 집단협약은 ‘최저 임금’ 기준을 설정한 문서로, 추가 보상은 전국, 지역, 전문분야별 또는 개별적으로 협상 가능하다. 매년 시니어 의사들은 임상 교육비로 1만6000달러의 수당도 받는다. 또한 시니어 의사는 연간 6주간의 연차 휴가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보건부는 이번 제안이 시니어 의사들의 처우 개선과 의료서비스 안정성 제고를 위한 공정한 안이라고 평가하며, 조속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ource: Health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