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주간 내린 비로 오클랜드의 10개 모든 댐 수위가 100% 상태가 되었다. 이는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와이타케레(Wāitākere)와 후누아(Hūnua) 유역에는 4월 이후 1000mm 이상의 비가 내려 예년보다 50% 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문학자 조 젠달은 댐이 100% 차는 일은 매년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올해 4월만 해도 댐의 수위가 60%에 불과해 오클랜드는 급수 제한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었다.
워터케어(Watercare)의 수자원 책임자인 샤론 댄크스는 “그때는 정말 비가 언제 올지 불확실해 가장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반 4개월은 매우 건조했고, 이후 4개월은 매우 습했다며,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댐이 모두 가득 차면서 오클랜드는 물값이 5배 더 드는 와이카토 강에서 물을 끌어올 필요가 없어졌다.
와이카토 강 물은 정수 과정이 더 복잡하고, 도시까지 끌어오기 위한 에너지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로 오클랜드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필요한 물을 모두 비축한 셈이다. 젠달은 올림픽 규모 수영장 9,000개 분량의 물이 추가로 저장되어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