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찰이 경찰 복장으로 꾸며진 버스·기차에 이어 ‘경찰 미니 시네마 순찰차’를 2일 웰링턴 미라마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색다른 리크루팅(채용) 콘셉트로, 기존에 사용되던 순찰차를 업사이클해 최신 경찰 유튜브 브이로그 ‘라이드 어롱(Ride Along)’과 다양한 리크루팅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극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웰링턴 미라마의 록시 시네마(Roxy Cinema)에서 레드카펫이 펼쳐졌으며, 리처드 챔버스(Richard Chambers) 경찰청장과 ‘라이드 어롱’ 주연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업그레이드된 순찰차에는 대형 스크린과 새롭게 제작된 두 개의 편안한 극장용 좌석, 팝콘을 올려둘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관객의 몰입감을 더했다.
챔버스 청장은 “이 차는 단순히 자동차가 아닌, 색다른 리크루팅 경험 자체”라며 “캠페인 후에는 다시 실운행 차량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채용 홍보용 이동식 영화관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NZ 경찰은 2025년 3월부터 새로운 채용 캠페인과 함께 인기 브이로그 시리즈 ‘라이드 어롱’을 재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네 명의 경찰관(제이크, 소피아, 스티븐, 제스)의 하루 일과를 실감나게 담아내며, 진솔하고 유쾌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챔버스 청장은 “많은 현재 경찰관이 원조 ‘라이드 어롱’을 보고 경찰에 지원할 결심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리런칭 후 1.5백만 명 이상이 시리즈를 시청했고, NZ 경찰 공식 유튜브 구독자도 5,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연자인 스티븐 순경(훙아누이 경찰서)과 제스 순경(웰링턴 도로 교통경찰)은 “현장에서 브이로그 촬영에 참여하며 일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으며, 이번 시리즈가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니 시네마’ 순찰차는 8월부터 전국 각지의 채용 이벤트 현장을 순회하며 더 많은 예비 경찰관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를 개최한 미라마 록시 시네마에서는 ‘판타스틱4’ 최신작 상영 및 빅버디 뉴질랜드(Big Buddy New Zealand) 모금 행사도 함께 열렸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