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중순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오클랜드 빅토리아 파크 뉴 월드 슈퍼마켓 직원들이 재고용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노동조합인 워커스 퍼스트 유니언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푸드스태프스 노스 아일랜드 매니저들이 화재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끊긴 직원 전원을 재고용하겠다는 초기 약속을 사실상 뒤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4일 마지막 급여 지급일이 다가왔지만 직원 약 40%는 아직 다른 매장으로부터 일자리 제안을 받지 못했다.
빅토리아 파크 뉴 월드 직원 약 80여명이 이사할 새 점포인 뉴 월드 포인트 체발리에 80명의 신규 일자리가 개설됐으나, 그 중 절반가량만 빅토리아 파크 직원들이 채워졌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소식조차 듣지 못하고 있다. 특히 40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 및 학습 곤란을 겪는 직원들이 재고용 제안을 받지 못한 반면, 젊은 직원들이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스 퍼스트 유니언의 자스 기리 조직가는 “푸드스태프스는 가격과 재고, 광고, 특별 행사 등은 잘 조율하면서 왜 숙련된 직원 재고용은 못하는가”라며 “이 지역 매장 관리자들의 무관심 탓에 약 40%가 8월 4일부터 수입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한 직원은 “우리는 26년 동안 이 매장에서 일해왔고 회사에 충성해왔지만, 지금은 막막하고 절망적”이라며 “언론에선 우리를 돌본다고 했지만 현실은 다른 것 같다”고 익명 인터뷰에서 심정을 토로했다.
푸드스태프스 노스 아일랜드 측은 7월에 이미 189명 직원 중 100명 이상이 다른 매장에 배치됐다고 언론에 밝혔으나, 현장 직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직원들은 특히 호주계 울워스 체인이 사실상 채용 동결 상태라 유사 업무 기회를 찾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빅토리아 파크 화재 피해 이후 신설 매장 조기 개점과 직원 재배치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재고용 절차가 요구된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ource: Workers First Un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