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실시된 독립 여론조사에서 뉴질랜드 국민들, 특히 오클랜드 지역 시민들이 농업 수출 증대를 위해 환경 규정을 포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에 강한 지지를 보여줬다. 이는 정부가 향후 10년 내 농업 수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와 맞물려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응답자의 47%가 규제를 줄여 농업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35%가 반대했으며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오클랜드 지역에서 62%가 규제 완화를 찬성했고, 반대는 단 23%에 그쳤다는 점이다.
연합농민회 회장 웨인 랭포드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클랜드 유권자들이 농업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여론조사가 도시와 농촌 간 분열에 대한 기존 통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며, "농업이 경제 회복과 수출 확대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국민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랭포드는 또 “우리는 환경을 희생하면서까지 규제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 없이 생산성만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농민회는 앞으로도 환경과 경제를 함께 고려하는 실용적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에 커리아 마켓 리서치(Curia Market Research)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성별과 연령, 지역별로 뉴질랜드 전체 성인 유권자 구성을 반영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Source: Federated Far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