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대 여행보험사인 서던 크로스 트래블 인슈어런스(Southern Cross Travel Insurance)가 할인 혜택을 약속하면서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아 고객들에게 350만 달러의 손해를 끼친 사실을 인정하고 뉴질랜드 금융시장청(FMA)과의 협의 끝에 110만 5천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했다.
서던 크로스는 의료 회원 자격, 온라인 구매, 특정 프로모션 코드 사용 시 제공하기로 한 할인 혜택이 실제로는 전체 보험료에 적용되지 않고 기본 보험료에만 적용됐으며, 이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고지하지 않아 오해를 일으켰다. FMA는 서던 크로스가 처음부터 기본 보험료에만 할인이 적용될 계획이었다고 하나,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분명히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FMA 집행 책임자인 마고 갯랜드는 “이번 강제 이행 약속(enforceable undertaking)을 통해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약속한 할인 혜택을 실제로 제공하고 공정하게 대우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소비자들이 보험 문서를 꼼꼼히 확인하
고, 보험료가 정확히 부과되지 않은 경우 반드시 불만을 제기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서던 크로스가 할인 규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최신 사례로, 할인 관련 소비자 보호 이슈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