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주 남섬 서해안에서 트레킹 중 실종된 사람의 사진을 추가 공개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로이 아본(Roy Arbon, 75)은 지난 7월 23일부터 그레이마우스 북동쪽 데이비(Davy)산에서 스웰(Sewell)산까지 트레킹에 나섰다가 귀가 예정일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과 그레이마우스와 주변 지역의 LANDSAR 자원봉사자, 수색 및 구조견이 참여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도 그를 찾지 못했다.
7월 28일 경찰은 지난 23일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루낭가(Runanga)에서 데이비산 쪽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나중에 자전거는 레와누이(Rewanui) 로드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기간에 그를 본 사람의 연락을 특히 원한다면서, 목격했거나 소재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105번으로 전화해 주도록 당부했다.
실종자는 경험 많은 산악인으로 여겨지지만 오래 연락이 없고 기온이 낮다는 점을 들어 그의 안전이 많이 걱정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아본은 1979년 11월에 Air NZ 901편이 남극 대륙의 에레버스(Erebus)산에 추락했을 당시 정부의 남극 기관에서 근무하다가 구조 작업에 나섰고 강한 바람 속에서 추모용 십자가를 세울 때도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95년에는 서해안에서 케이브 크릭(Cave Creek)의 전망대가 무너졌을 때 사망자 14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도 나섰다.
몇 년 후에는 브라질에서 2kg이 넘는 코카인 가방을 운반하다가 호주에서 체포됐는데, 이후 서호주에서 열린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