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국 3만 6천여 간호사·조산사, 7월 30일 24시간 파업 돌입

뉴질랜드 전국 3만 6천여 간호사·조산사, 7월 30일 24시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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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7월 30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31일 목요일 오전 9시까지 총 24시간 동안 전국적 간호사 및 조산사, 보건 보조 인력 파업이 예정돼 있다. 이번 파업은 뉴질랜드 공공보건기관인 테 화투 오라(Te Whatu Ora)가 제공하는 모든 의료기관과 병원에서 전면 노동 철회를 의미한다.


이번 파업은 지난 월요일 보건 뉴질랜드(Health NZ)와 가장 큰 간호조합인 뉴질랜드 간호사 기구(New Zealand Nurses Organisation, NZNO) 간의 마지막 협상 시도가 결렬됨에 따라 이뤄졌다.



NZNO에 소속된 36,000명이 넘는 간호사, 조산사, 보건 보조 인력 및 카이마히 하우오라(지역사회 건강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 기간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 서비스는 계속 유지된다.


보건 뉴질랜드 측은 파업으로 인해 약 4,300건의 수술과 전문 진료 예약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NZNO 최고경영자 폴 가울터(Paul Goutler)는 협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된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보건 뉴질랜드가 인정하지 않아 조합원들이 극도로 불만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가울터는 “인력 부족은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뿐 아니라 병원이 수행할 수 있는 수술과 진료 수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간호 인력과 조산사, 보건 보조 인력은 환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길 원하지만, 인력이 너무 부족해 환자들이 치료를 오래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서는 심각한 보건 보조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환자 가족들이 직접 병원에 와서 도움을 주도록 요청받는 사태도 있었다.


NZNO 회장이자 더니든 간호사인 앤 대니얼스(Anne Daniels)는 “45년 경력의 간호사로서 이렇게 심각한 공공의료 시스템 붕괴를 본 적이 없다”며 “간호 인력이 너무 부족해 안전하고 적시의 치료를 제공할 수 없으며, 이는 환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매일 일터에 가는 간호사들에게도 큰 고통”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스 회장은 간호사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고, 신규 간호사 채용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임금 역시 경쟁력이 없어 뉴질랜드 내 간호 인력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간호 인력 전체에 매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번 파업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보건 뉴질랜드는 이번 파업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현재 테이블 위에 합리적인 임금 제안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


그 제안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는 2026년 6월까지 총 11% 임금 인상(기본급 7만 5,773달러에서 8,337달러 인상), 최고 단계의 정규 간호사는 3,224달러 인상되어 약 10만 9,963달러가 될 전망이다. 평균급여는 초과 근무와 수당 포함 약 12만 5,662달러라고 밝혔다.


환자들에게는 응급실은 급성 치료를 위해 계속 열려 있으니 이용해야 하며, 예정된 외래 예약이 있는 경우 별도 연락이 없다면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비응급 질환이나 부상은 우선 일반의(GP)에게 상담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보건 뉴질랜드는 안전 인력 수준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며, 재정적 제약 속에서 최대한 공정한 제안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ource: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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