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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모아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마약과 총기 밀수 루트도 새로 생겨 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News 태평양 특파원이 현지 상황을 취재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여성 ‘랄라’는 사모아 내 마약 거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녀는 온 마을에 메스가 넘쳐난다며 아이들까지 마약을 한다고 말했다.
사모아의 마약 문제는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제 범죄 전문가인 호세 수사-산토스 캔터베리대 부교수는 현재 사모아는 3년 전 메스암페타민으로 큰 피해를 본 피지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모아가 마약 카르텔이나 범죄 조직에게 전략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추방된 이들이 사모아에 돌아오며 마약 밀수 경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사모아의 마약 유통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문제는 필로폰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경찰은 마약 단속 중 압수한 총기 360정을 폐기했다.
랄라는 1News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마약상이 총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아는 한 사람은 압수수색에서 총이 3~5정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에도 미국에서 들여온 10kg 분량의 메스암페타민을 포함한 여러 건의 메스암페타민 관련 체포가 있었다.
하지만 더욱 우려되는 것은 마약 중독과 관련된 폭력이다.
사모아 피해자 지원 단체(SVSG)의 실리니우 리나 창 대표는 3년 전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 사례가 급격히 늘었났고 이는 마약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SVSG가 운영하는 보호소에는 언제나 약 70명의 아동이 머물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체적 및 성적 학대 피해자이다.
“아이를 마약과 바꾼다” 사모아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착취
사모아에서 일부 부모와 보호자들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얻기 위해 자녀를 성착취 목적으로 마약상에게 넘기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익명의 제보자 ‘랄라’를 포함한 여러 소식통은, 일부 부모가 마약과 맞바꾸기 위해 아이를 딜러에게 보낸다고 전했다.
랄라는 어떤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을 아동 성매매에 이용하고 있다며 자신이 본 가장 끔찍한 일은, 미성년 소녀들이 차에 실려 마약상에게 보내지고, 어떤 가족들은 엄마, 아빠, 아들, 딸까지 모두 마약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사모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로폰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평양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범죄 전문가 호세 수사-산토스 부교수는 마약에 중독된 부모들이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서, 일부 친척들이 아이들이나 조카, 사촌 등을 딜러에게 일정 시간 맡기는 대가로 마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계절 노동자 프로그램’과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부모들이 외국에 일하러 가 있는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산토스 부교수는 정부나 전통 권력 구조가 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문화나 종교를 핑계로 이런 행위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모아의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총리 권한대행도 메스암페타민 확산이 매우 우려된다며 단순히 적발 능력뿐 아니라, 이 마약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