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2025년 2분기 구직 시장이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구인 광고는 줄었지만, 평균 임금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최신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Trade Me Jobs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구인광고 감소, 그러나 임금은 상승
·2025년 2분기 구인 광고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평균 연봉은 $73,823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콜 윌리엄스 Trade Me Jobs 책임자는 “시장 조정기임을 관찰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해진 영향으로 광고 수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신중한 채용 태도
·웨스트팩의 7월 시장전망에 따르면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엔 혼재된 경제 신호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
·2분기 구인 광고와 기업 신뢰도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은 넓은 지역과 산업에 걸쳐 지속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서 평균 임금은 상승하거나 유지됐으며, 타라나키 지역만 1.3% 하락했다.
·건설 및 도로 부문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1.9% 임금이 감소했다.
·웰링턴은 최고 임금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며 평균 임금이 전년 대비 2.2% 증가, $76,851를 기록해 오클랜드를 앞섰다.
지역별 구인 광고 현황
·전국적으로 구인 광고는 전년 대비 17.7%, 전분기 대비 8.7% 감소했다.
·오타고(+1.4%)와 사우스랜드(+9.7%)만 이 추세와 달리 늘어난 지역이다.
주요 대도시에서 감소 폭은 눈에 띄게 컸다.
·오클랜드: 5.8% 감소
·웰링턴: 2.7% 감소
·캔터베리: 2.3% 감소
·각 도시 중심업무지구(CBD)의 구인 광고가 가장 크게 줄었다.
·호크스베이는 전체적으로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연간 36.2%, 분기별 16.7%).
윌리엄스 책임자는 “경제 상황에서 기업들은 신규 채용에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와 생활비 부담 완화가 이어지면 2025년 하반기 고용 상황은 더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구직자 수요 여전하지만 경쟁은 다소 완화
·전국적으로 한 채용 공고당 평균 34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이는 1분기보다 0.1% 줄었고, 지난해 최고점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이전 분기보다 구직 경쟁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직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윌리엄스는 말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한 채용 공고당 평균 지원자 수가 46명으로, 직전 분기 48명보다 소폭 줄었다.
업종별 주목할 만한 수치
·교육 분야는 지원서가 전년 대비 23% 늘어, 한 공고당 평균 25명에 달한다.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은 세 개 산업은 다음과 같다:
운송 및 물류 (평균 55명)
소매업 (54명)
호스피탈리티 및 관광업 (52명)
뉴질랜드 구인 시장은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도 임금 상승과 높은 지원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들은 채용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구직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아 시장 조정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