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NZ 뉴질랜드가 발표한 ‘Te Tirohanga Whānui – Iwi Investment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이위(iwi)와 하푸(hapū) 소유의 상업법인들이 최근 경제 침체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뉴질랜드 주요 상장사들보다 더 강한 재무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24 회계연도 기준, 이위 비즈니스의 자산수익률(ROA) 중앙값은 5.1%로,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며, 뉴질랜드 대형 상장사(은행·금융 제외) 중앙값인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2~2023년 자산가치 조정(감액) 이후, 이위 포트폴리오가 현금·펀드에서 직접투자·공동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전략적 재배분을 단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ANZ NZ 마오리 관계 총괄 데이비드 해리슨은 “다각화 전략이 실제로 실행되고, 어려운 시기에도 이위의 강인함과 회복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위와 하푸는 마오리 경제와 뉴질랜드 전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0년간 38개 이위·하푸 상업법인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다양한 수익원 확대
·자산가치 안정
·부채비율(자산 대비 약 12%)의 안정적 관리 등이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현금 및 펀드 비중을 줄이고 직접투자와 공동투자, 지역사회에 기반한 사업에 자본을 집중하는 전략이 수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2023년 기준 마오리 경제의 GDP 기여도는 320억 달러에 달했으나, 여전히 농촌·신규 비즈니스, 마오리 토지 기반 사업 등에서는 자본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NZ는 “마오리 경제가 성장하면 뉴질랜드 전체 경제의 지속가능성과 공동 번영의 토대가 강화된다”며, 이위·하푸와의 협력 및 투자전략 지원을 계속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Te Tirohanga Whānui’ 보고서는 이위 투자 의사결정자들에게 실질적 가이드와 벤치마킹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