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7월 기준금리(OCR)를 3.25%로 동결했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은 8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ASB, 웨스트팩, 키위뱅크, ANZ 등 주요 시중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명확한 완화(이asing)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0.25%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다.
RBNZ는 2024년 초 이후 기준금리를 총 2.25%p 인하했으나,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감안해 이번 달에는 추가 인하를 보류했다.
AS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는 이번 결정을 “골디락스(적정) 동결”이라 평했다. 스미스는 “현 3.25% 금리는 경기를 과도하게 억제하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르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ASB는 8월 0.25%p 인하와 연말 3.0% 도달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키위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재러드 커는 “오늘 우리가 결정권자였다면 바로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며 “8월에도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료품·에너지 가격 등으로 단기 인플레이션이 오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웨스트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는 “이번 동결은 컨센서스였지만, RBNZ의 소통 기조는 8월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8월 0.25%p 인하가 70% 확률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웨스트팩도 연말 3.0% 도달을 예상했다.
A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샤론 졸너는 “이번 동결은 예상된 신중한 결정”이라며 “8월 0.25%p 인하와 이후 추가 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졸너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며, 경제 회복세가 RBNZ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동결 발표 후 금융시장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보였다.
은행들은 8월 20일 통화정책회의 전까지 다음과 같은 주요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 CPI(7월 21일 발표): 식료품·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단기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
·노동시장 지표(8월 6일): 실업률 5.3% 예상
·인플레이션 기대치 조사(8월 7일): 5년·10년 기대치
·기업 신뢰·PMI 등 경기 체감지표
·수출가격, 글로벌 리스크(미국 관세, 지정학적 긴장 등)
은행들은 “RBNZ가 8월 0.25%p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연말까지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세, 글로벌 변수 등이 금리 결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