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노숙인 급증…“뉴질랜드가 이렇게까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오클랜드 노숙인 급증…“뉴질랜드가 이렇게까지 될 필요는 없습니다”

0 개 6,647 KoreaPost

7e8cf8d635173d0310c9e495c4c0e887_1751571800_5411.jpg
 

오클랜드 도심 홉슨 스트리트 일대에는 골판지와 담요, 도로 콘으로 임시 대피소를 만든 노숙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클랜드 시티 미션(Auckland City Mission)은 최근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과의 접촉 인원이 129명으로, 1년 전 40명에서 세 배 넘게 급증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시 커뮤니티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불과 4개월 만에 노숙인 수가 426명에서 653명으로 53%나 늘었다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급증은 정부가 긴급주택(임시숙소) 입주 기준을 강화하고, 실제 입주 가구 수가 2023년 885가구에서 2024년 말 39가구로 급감한 것과 맞물려 있다.


시티 미션 인근 케밥 가게를 운영하는 베레인 파텔은 “노숙인들이 매일 늘고 있다.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고, 하루 약 50달러의 도난 피해도 입는다. 경찰에 신고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근처 호텔 매니저 제임스 살바 역시 “노숙인 때문에 외국인 투숙객이 불안해하고, 부정적 리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여성 투숙객이 밤에 외출을 꺼린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시티 미션의 헬렌 로빈슨 미셔너는 “노숙인을 단순히 쫓아내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이동만 시키면 또 다른 거리로 내몰릴 뿐”이라며, “진짜 해법은 집과 적절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노숙 생활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도시 내 공공 편의시설 부족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지원단체들은 “노숙인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폭증했다”며, “식사, 의료, 상담 등 기본 서비스 제공조차 벅차다”고 호소했다.


로빈슨 미셔너는 “매일 골목에서 잠든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뉴질랜드가 이렇게까지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시 커뮤니티위원회는 이달 말 노숙인 현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시청팀은 매일 아침 거리 순찰을 통해 노숙인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상인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노숙인에게 집과 식사를 제공하는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ource: RNZ

2026 WAAP 챔피언십, 뉴질랜드서 개최… 뉴질랜드 선수 9명 초청

댓글 0 | 조회 618 | 7시간전
로열 웨링턴 골프 클럽이 2026년 … 더보기

식품가격 3개월 연속 하락, 식료품·전기요금은 여전히 상승

댓글 0 | 조회 460 | 7시간전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 더보기

뉴질랜드, 1.5% 캐시백에 대출 재융자 열풍

댓글 0 | 조회 825 | 7시간전
12월 뉴질랜드 모기지 상담사들을 대… 더보기

임대료, 평균 소득의 40% 차지… 웰링턴·오타고·베이오브플렌티 상황 더 심각

댓글 0 | 조회 342 | 7시간전
최신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임차인들… 더보기

연말, 뉴질랜드 금융자문사 대상 사이버 사기 급증

댓글 0 | 조회 175 | 7시간전
뉴질랜드 금융서비스그룹(NZFSG)은… 더보기

오클랜드, 밤사이 차량 단속으로 불법 총기 2정 압수

댓글 0 | 조회 293 | 7시간전
오클랜드에서 밤사이 두 건의 차량 단… 더보기

오클랜드, 역대 최대 7.9% 세금 인상… 시민단체, 상세 내역 공개 요구

댓글 0 | 조회 1,266 | 11시간전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더보기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958 | 14시간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620 | 14시간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최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장 긴장 고조

댓글 0 | 조회 1,158 | 14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 더보기

뉴질랜드, 무카드 시대를 향해… QR 결제·디지털 지갑 확산

댓글 0 | 조회 629 | 14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지?” 연말연시 뉴질랜드 강추 휴가지 10선

댓글 0 | 조회 784 | 15시간전
지금 이 계절의 뉴질랜드는, 햇빛이 … 더보기

연말 연휴, 식품안전 꼭 지켜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 경고

댓글 0 | 조회 252 | 15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 더보기

캔터베리·태임즈-코로만델, 화재 위험 증가로 제한적 화재 시즌 돌입

댓글 0 | 조회 116 | 15시간전
캔터베리와 태임즈-코로만델 지역이 최… 더보기

12월 15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72 | 22시간전
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 더보기

뉴질랜드, 제22기 평통 공식 출범… "긴밀 소통·평화 공존" 다짐

댓글 0 | 조회 524 | 23시간전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더보기

중국 경제 부진에 뉴질랜드달러, 0.5800 아래로 하락

댓글 0 | 조회 920 | 1일전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 더보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서 실종자 두 명 시신 수습

댓글 0 | 조회 861 | 1일전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경기 침체는 없었다”…

댓글 0 | 조회 998 | 1일전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과가 그… 더보기

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구인광고 1% 증가, 연간 9% 상승

댓글 0 | 조회 338 | 1일전
뉴질랜드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 더보기

남섬부터 북섬까지, 이번 주 강한 비·바람·급격한 추위

댓글 0 | 조회 916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뉴질랜드… 더보기

은행들, 3분기 GDP 회복 전망… 그러나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

댓글 0 | 조회 247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 더보기

WOF 검사 주기 완화, 차량 수리비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944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차량 검사… 더보기

뉴질랜드 11월 신용카드 소비, 1.2% 증가… 가계 신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143 | 1일전
11월 뉴질랜드 신용카드 소비가 1.… 더보기

청소년 4명, 헨더슨 밸리서 도난 차량 운전하다 경찰에 검거

댓글 0 | 조회 289 | 1일전
지난 밤,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