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들에게 사냥총 준 남성, 심하게 꾸짖은 판사

어린 소년들에게 사냥총 준 남성, 심하게 꾸짖은 판사

0 개 3,671 서현

한 50대 남성이 10대 소년들에게 총을 쥐여주고 사냥하도록 방치한 뒤 자기는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시면서 낚시하다가 적발돼 결국 법정에 서 유죄 선고와 함께 판사에게 심한 꾸지람도 들었다. 

최근 넬슨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따르면, 사건은 1월 8일 말버러 출신인 에런 그랜트 피커링(Aaron Grant Pickering, 50)이 10살과 15살의 두 소년을 데리고 배를 이용해 더빌(d’Urville)섬 해변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당일 저녁 7시쯤 그는 아이들에게 망원경이 달린 총을 주고 돼지 사냥을 하게 시킨 뒤 자기는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술을 마시면서 낚시를 했다.  

그런데 피커링은 2009년에 총기 면허가 이미 정지됐으며 2013년에 총기를 다시 가질 수 있는지를 문의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당시 10살 아이가 돼지를 발견하고 총을 쐈지만 돼지는 찾을 수 없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을 데리러 가려 했던 피커링은 기계적 문제로 근처의 다른 보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았던 사람들은 그들에게 사냥 허가를 받았냐고 질문했지만 아무도 답변하지 못했는데, 그들이 머물던 곳은 사유지로 땅 주인의 허가가 필요하다. 


결국 법정까지 온 그에게 판사는, 10살과 15살밖에 안 된 아이에게 총까지 주고 술 마시러 나가는 바람에 자칫하면 아이들이 누군가를 쏘거나 다쳐서 평생 슬픔에 잠길 수도 있었다면서, 정말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고 그를 심하게 질책했다. 

하지만 피커링은 말버러 사운드의 더빌섬 앞바다에 총을 버렸다고 하는 등 거짓으로 보이는 진술을 계속했는데, 변호사조차도 경찰이나 법정이 이를 믿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판사는 이런 행동은 재앙 발생 가능성이 아주 높고 이런 종류의 범죄 중 가장 심각한 범죄라고 말하고,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을 자격이 없었고 소유주가 전혀 모르는 사유지에서 사냥했으며, 소년들에게 장전된 소총까지 남겨 두는 등 가중 처벌 요소가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피커링에게 120시간 사회봉사와 벌금 2,000달러를 선고하면서 그가 총기 소지 허가를 다시 받을 가능성은 이제 거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이전에도 범죄를 저질렀던 그가 만약 총기 관련 범죄를 다시 저지르면 결국 감옥에 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521 | 11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532 | 11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12 | 11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318 | 1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399 | 11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044 | 19시간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06 | 22시간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15 | 22시간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60 | 1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42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49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09 | 1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14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485 | 1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13 | 1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80 | 1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24 | 1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07 | 1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42 | 1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86 | 1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55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06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

오클랜드 동물원 흰코뿔소 “자식 셋 남기고 36살로 생 마감”

댓글 0 | 조회 377 | 2일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던 코뿔소가 … 더보기

“보행자 제한속도는 시속 2.83km?”

댓글 0 | 조회 412 | 2일전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거리 곳곳에 이해… 더보기

Mt. CooK 등정 중 2명 실종, 악천후로 수색 난항

댓글 0 | 조회 270 | 2일전
아오라키/마운트 쿡 등반에 나섰던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