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호크스베이, ‘물세 폭탄’에 주민들 분노…“노인 빈곤, 마을 붕괴 위기”

센트럴 호크스베이, ‘물세 폭탄’에 주민들 분노…“노인 빈곤, 마을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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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호크스베이(Central Hawke’s Bay) 지역 주민들이 향후 10년간 가구당 최대 5,000달러의 물세 인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 빈곤(geriatric poverty)”을 초래한다며 지역의회에 책임을 묻고 있다.



의회가 제안한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 2035년까지 센트럴 호크스베이의 상수도 연결 가구는 연간 물세가 약 2,500달러에서 최악의 경우 7,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이는 정부의 ‘Three Waters’ 정책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역 물 관리 방안(Local Water Done Well) 도입 때문으로, 인프라 개선과 수질 기준 강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타카파우(Takapau) 마을 주민들은 “물세를 내느라 난방도, 식사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연금 생활자는 주당 50달러 남짓으로 살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 주민은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게 슬프다. 의회에 사회적 양심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소상공인들도 연간 2만5,000달러가 넘는 물세 인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작은 마을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지역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들은 “이것은 뉴질랜드 전역의 작은 마을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신호”라며, 집단적으로 의회에 항의하고 있다. “노년층이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센트럴 호크스베이 시장 알렉스 워커(Alex Walker)는 “물세 인상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지난 5주간 10차례 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수십 년간의 인프라 투자 부족과 엄격해진 규제, 노후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이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방세 부담을 안고 있다. 상수도관 25%, 하수관 40%가 고위험 상태이며, 100년이 넘은 저수조와 미준수 처리장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의회가 충분한 정보 공개와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며 절차상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인상액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주민 설명회도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의회가 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협상해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이 가장 큰 우군인데, 의회가 우리를 활용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ocal Water Done Well’ 정책 하에서 센트럴 호크스베이 의회는 세 가지 옵션(지역 통제형, 단독 의회 통제형, 자체 운영형)을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더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물세 인상 문제는 센트럴 호크스베이뿐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의 지방 소도시에서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Source: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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