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맑고 쌀쌀했던 날씨가 지나고, 이번 주 후반부터 뉴질랜드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마타리키(Matariki)와 푸앙가(Puanga) 명절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MetService(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 늦은 밤부터 남섬 서부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목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와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남섬 동부는 구름이 많아지겠지만, 사우스랜드, 오타고 내륙, 캔터베리 내륙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북섬 전역으로 비와 바람이 확대된다. 서부 지역이 더 습할 것으로 예상되며, 와이라라파(Wairarapa), 타이라휘티 기스본(Tairāwhiti Gisborne), 혹스베이(Hawke's Bay) 등 동부 지역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이 지역의 비는 짧게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아침 마타리키와 푸앙가 별자리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 MetService 기상학자 음마타펠로 막가부틀라네(Mmathapelo Makgabutlane)는 “특히 양 섬의 서부와 북섬 상부에 소나기와 구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별을 볼 수 있는 행운의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섬 동부, 특히 해안가 캔터베리와 말버러, 그리고 넬슨 일부 지역이 별 관측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요일 낮에도 소나기와 맑은 구간이 반복될 전망이다.

막가부틀라네 기상학자는 “올해 마타리키 주제인 ‘함께하는 축제(Matariki mā Puanga – Celebrating Together)’처럼, 실내외 어디서든 가족과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에는 전형적인 뉴질랜드 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맑은 시간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에는 비 레이더를 자주 확인하면 좋다.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륙 오타고와 매켄지 분지(Mackenzie Basin)는 낮은 구름과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토요일에는 잠시 맑아질 수 있으나, 다시 구름이 끼고 일요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MetService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