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가 적발되자 흥분해 경찰관에게 달려들고 물어뜯기까지 했던 프랑스 출신 남성이 추방 위기에 처했다.
사건은 지난 1월 28일 아침, 넬슨의 국도 6호선에서 회색 마쓰다 스테이션 왜건을 몰고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 데도 유턴하던 율리스 펠리시안(Ulysse Felician, 30)을 경찰관들이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2명의 경찰관을 물어뜯었는데, 경찰 측은 그가 유죄 판결 없이 석방을 요청한 것에 대해 반대하면서, 이 나라에는 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법이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법원도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6월 15일 넬슨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그의 신청을 기각한 뒤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했는데, 뉴질랜드에 남아 체육 교사가 되고 싶었던 그는 이제는 추방당할 위기에 처했다.
판사는 그에게 유죄 선고와 함께 정지 명령을 어기고 체포에 저항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의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 각각 250달러씩 벌금형을 선고했다
또한 유죄 선고가 그가 뉴질랜드에 체류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이민 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민국이 인격을 평가하고, 이번 일이 그의 본모습을 반영하지 않는 일회성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판사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를 세우고 경찰에게 공손하게 했다면 당시 일어났던 일 중 어느 것도 경고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는 계속 차를 몰고 도주했고 더 나쁜 짓은 제지당하는 동안 경찰관 두 명을 물었다는 사실이라고 판사는 지적했다.
한편,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펠리시안의 평소 성격과는 어긋나는 행동이며 당시 그가 너무 지쳐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게 반응했던 결과라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며 착하게 살아왔고 이번 사건만 빼면 많은 장점이 있다면서 그를 변호했다.
펠리시안은 관광 취업 비자(tourist working visa)로 체류 중이었는데 변호사는 지난 4월 변론에 나설 때 그의 비자가 만료되었다고 말했었다.
한편, 펠리시안은 대마 소지 혐의도 받았는데 이에 대해서 판사는 징벌적인 요소가 있다면서 유죄 선고를 내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