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를 발간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최근 발표한 ‘2025 네이처 인덱스’는 전 세계 과학연구 역량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네이처 인덱스는 네이처, 사이언스 등 82종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실적을 바탕으로 국가 및 기관별 연구성과를 점수화해 매년 순위를 공개한다.
2025년 네이처 인덱스 국가별 종합 순위에서 중국이 2만3,171.84점으로 미국(2만291.79점)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4,318.68점), 영국(3,701.98점), 일본(2,956.75점), 프랑스(2,243.92점), 캐나다(1,702.32점), 한국(1,631.02점), 인도(1,494.27점), 스위스(1,393.22점) 등이 세계 톱10을 형성했다.
이러한 순위는 각국의 연구개발(R&D) 투자, 인재 양성,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등 과학기술 경쟁력의 총합을 반영한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구성과를 기록하며, 인구 500만 명 미만 국가 중에서도 세계적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클랜드 대학교, 오타고 대학교 등 주요 대학이 생명과학, 지구과학, 환경과학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를 주도하며, 네이처 인덱스의 협력지수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특히 남극·해양·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와 연계된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처 인덱스의 대학·연구기관 순위에서는 미국 하버드대가 건강과학 분야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과학원, 토론토대, 존스홉킨스대, 미시간대, 캘리포니아대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은 서울대가 세계 54위, KAIST·연세대·성균관대·포스텍 등이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논문 수와 질, 국제공동연구 비율 등 과학연구의 질적·양적 성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중국의 약진은 대규모 R&D 투자와 해외 석학 유치, 국제 협력 강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뉴질랜드는 인구 대비 높은 연구 영향력과 국제협력 강점이 두드러지지만, 연구인력 확보와 첨단기술 투자 확대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