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공기, 바이러스 도미노”…뉴질랜드 팬데믹 대응 ‘빨간불’

“교실 공기, 바이러스 도미노”…뉴질랜드 팬데믹 대응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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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면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뉴질랜드가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소아과 전문 역학자이자 오타고대 연구원인 아만다 크발스빅 박사는 RNZ ‘Saturday Morning’ 프로그램에서 “뉴질랜드 학교 교실 내 공기질이 매우 나빠 겨울철마다 아이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이로 인해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로 감염이 확산된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천식, 기타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롱코비드’로 인해 장기간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더욱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크발스빅 박사가 속한 ‘Aotearoa Covid Action’ 단체는 학교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코로나19에 대한 신뢰할 만한 대응 전략이 없다”고 주장한다.

크발스빅 박사는 “학교 내 감염이 도미노처럼 지역사회 전체로 퍼진다. 매년 겨울마다 뉴질랜드는 팬데믹 대비 시험에서 실패하고 있다”며, “다음 팬데믹이 국경을 뚫고 들어오면 학교를 통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학교 교실의 공기를 안전하게 만들면, 그 자체가 팬데믹 대비의 중요한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팬데믹 망각’ 현상으로, 2022년 일부 학교에 도입된 공기청정기조차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발스빅 박사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깨끗하고 신선한 공기는 감염을 막고 학습 집중도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기와 공기청정, 아플 때 집에 머무르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수 UV조명 사용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년 정부 연구에서 교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직군으로 나타났음에도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한, 18세 미만 청소년의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해서도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건강에 명확히 이롭다”고 강조했다.

크발스빅 박사는 “코로나19는 사회적 불평등 문제와도 직결된다. 취약계층, 기저질환자, 기존 감염자들이 새로운 건강 문제에 더 취약하다”며, “팬데믹은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비상사태가 끝난 뒤에도 그 영향은 오랫동안 남는다”고 경고했다.


Source: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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