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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킹스버스데이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사회적 도로 이용자 모임'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러한 대비가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킹스버스데이 연휴에는 레빈(Levin)에서 보이 레이서 이벤트가 열렸고, 한 관중이 번아웃을 하던 차량의 뒷부분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공중으로 튕겨져 올라갔다가 도로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떨어졌고다. 또 다른 사람은 인도를 올라탄 차량에 치였다.
한 지역 주민은 이 정도까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당시 마크 미첼 경찰부 장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끔찍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위험스러운 행위가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하며, 시민들에게도 불안과 고통을 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와 재산에 피해를 주고 타인을 위협하는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이 레이서’(Boy Racer)는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과도하게 개조하고 과속, 드리프트, 번아웃(burnout) 등을 즐기며 도로에서 무리한 주행을 하는 젊은 운전자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교통법 위반, 소음 문제, 공공 안전 위협과 관련된 주요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고성능 차량이나 튜닝카(개조 차량)를 운전하며, 주차장, 외곽도로, 산업 지대 등에서 집단적으로 모여 드리프트, 경주, 번아웃 등을 행하는 행위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위협적으로 느끼기도 한다.
또한 일반 차량 및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높아 도로 안전 위협, 민가 인근에서 밤샘 주행, 과도한 배기음 등 소음 공해로 주민 피해, 도심 주차장이나 쇼핑몰 주차장을 무단 점유하는 등 불법 주정차나 도로 의 피해, 검문 회피, 추격전 등으로 이어지기져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한다.
이러한 보이 레이서 문제에 대해 여러 법적 조치가 시행되어 왔다. Boy Racer Laws 2009에 따라, 3회 이상 경고 위반 시 차량 압수 및 폐차가 가능한 Vehicle Confiscation, 일부 중범 차량은 정부가 직접 파괴할 수 있는 Crushing Law, 불법 경주, 번아웃, 고의 소음 발생 시 최대 $4,500 벌금 및 6개월 운전면허 정지시킬 수 있는 Street Racing Penalties 등의 법적 조치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