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북부에 위치한 캔터베리의 한 초등학교가 초콜릿이나 쿠키 같은 전통적인 모금 품목 대신, 버터 덩어리를 판매해 주목받고 있다.
Leithfield School Te Kura o Kowai는 250g짜리 버터 블록을 개당 4달러에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일부 슈퍼마켓에서 500g 버터 가격이 10달러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학교장 롭 카바나는 RNZ와의 인터뷰에서 모금팀이 처음엔 몇 백 개 정도 팔려서 약간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버터 판매 아이디어는 한 학부모가 웨스트랜드 유제품 모금 페이지를 보고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결국엔 소규모 활동이 대규모 물류작업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총 판매량은 1만 개를 넘었고,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먼 혹스베이(Hawke’s Bay)나 베이오브플렌티(Bay of Plenty) 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카바나 교장은 버터 판매가 본래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구매에 동참해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밝혔다.
버터 한 개당 1달러의 수익이 학교로 돌아가며, 이 자금은 학용품 비용 보조, 학교 캠프 부족 예산 보전, 카파하카(Kapa Haka) 전통공연 의상 구입,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 그리고 새로운 작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교재 구입 등에 사용된다.
이 학교는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버터를 판매한다.